‘신앙의 후퇴나 답보가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결심으로’

윤주원 사장 / 시온쇼핑 신대방 2동점
발행일 발행호수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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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입 여성회원 시온쇼핑 오픈1호

“서울 센터에 오래 젖어서 센터 생각이 많이 나지 않을까, 혼자 있을 때 적적하진 않을까, 허전해 하지는 않을까. 솔직히 그런 걱정부터 했었어요.”

시온합섬 서울 판매소인 서울 노량진 센터에서 그만 두는 날(8일)까지 재입사 해서 18년간 양말 판매 부서에만 근무했던 윤주원 과장. 시온쇼핑 신대방 2동점 사장이 되기 전에 “센터 생각이 많이 날까봐 걱정을 했는데 정을 뗀다고 하듯이 그런 생각이 하나도 안 들더라”며 오히려 놀라워했다.

“혼자 지루하거나 심심할 새가 없어요. 손님들이 물어오면 척척 대답하게 가격표도 외워야죠. 제품군이 다양하니 그 다양한 제품에 대해 공부도 해야죠. 양말 스타킹은 문제 없지만요.(호호)”

올해 초에 파트를 여성회로 옮긴 회원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온쇼핑을 개업한 윤주원 사장은 2년 전부터 마음은 있었으나 서울 판매소에서 일을 하고 있던 터라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자리만 물색하며 다녔다고 했다.

2년전부터 자리를 물색

“지금 하고 있는 일도 하나님의 일이라는 생각이 늘 있었죠. 그런데 오래 다니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성이 생기는 거예요. 답보상태, 아니 답보면 괜찮겠는데 오히려 후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하나님 일 중에 다른 일을 해봐야겠다란 생각이 들었죠.”

어느 날 우연히 광고에서 ‘생의 마지막 날에 이걸 할 걸 하고 후회 할 일이 있다면 지금 하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내게 그런 일은 바로 소비조합이다’란 생각이 퍼뜩 들더라는 것이다. “소비조합을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시온쇼핑 개업을 반겨

2년 전에 이미 이 동네를 한 번 둘러 봤었다. “노량진 센터와도 가깝고 이쯤에 시온쇼핑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위치예요. 그렇잖아도 이튿날 찾은 한 고객은 ‘이 동네에 신앙촌 가게가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는데 이렇게 생겨서 정말 반갑다’며 들어오셔서 그동안 애용했다며 생명물 간장을 사가셨어요.”

윤 사장을 찾은 게 개업 3일 째 되는 날이었는데 벌써부터 주위의 반응이 좋다고 조심스레 말한다. “첫 날에는 인상이 좋아보이시는 한 분이 안에 들어오지는 않고 기웃거리시길래 안으로 모시고 왔더니 ‘신앙촌이 아직도 있느냐’며 반가워하면서 어려서 마포 이만제단 다니던 이야기를 꺼내는 거예요. 그분 말이 ‘그 때에 걸어도 안 갔어요. 이렇게 뛰어 갔어요’ 하면서 모션을 취하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 손님은 이 길이 평소에 다니던 길이 아니라며 “오늘 우연히 이 길로 왔는데 여길 들어오려고 했나 봐요”했단다. 평소 당뇨가 있었다는 손님은 요구르트 ‘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날로 배달해서 먹기로 했다고 한다.

1등? 해봐야죠

초보 사장은 노량진 센터에 물건을 구입하러 가서 계획한 대로 못 가져온다면서 “제가 처음이라서 그런지 충동구매를 해요. 가서 보면 이것도 가져오고 싶고 저것도 가져오고 싶고…” 거기다 아직도 노량진 센터의 양말 판매부서가 바쁘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든다는 윤 사장.
“1등한 황현순 권사님이 노량진 센터에서 저를 보더니 ‘오~ 윤 사장님 1등 하려고?’ 하시길래 ‘네, 권사님 따라 잡아야죠’하며 같이 웃었죠.”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이제 사흘밖에 안 됐는데 계획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시작하기 전에 ‘신앙촌에 대한 이미지를 좋고 바르게 심어주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신앙촌을 간장이면 간장, 이불이면 이불, 메리야스면 메리야스 이렇게 물건으로만 아는 분들도 계시고 더러는 왜곡되게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에게 신앙촌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사업은 더불어 잘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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