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기도문

김지유 / 시온입사생
발행일 발행호수 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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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어느덧 새해가 밝았습니다. 입사생들에게 해가 바뀌어도 생활하는 중 변함없는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기도문 생활 일 것 입니다. 하루 기도문 3000번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기에 저는 새벽예배를 드리러 갈 때 계수기를 꼭 챙깁니다. 길을 오갈 때, 대화할 때, 생활하는 중에 기도문을 이어갑니다.

그중 저에게 기도문이 제일 잘 되는 시간은 일하는 시간입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기계를 켤 때 오늘 하루도 아무 고장 없이 생산이 잘 되기를 하나님께 먼저 기도드립니다. 양말을 하나하나 기계에 끼울 때 마다 기도문을 외우다보면 어느덧 정성이 들어갑니다. 그러면 기계의 소음도 기도문 소리에 맞춰 들리는 듯합니다. 걱정되는 일이 있거나, 바라는 일이 있을 때 뜻을 생각하며 기도문을 외우다보면 마음이 위로가 되고, 참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더욱 잘 해야겠다’ 하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한편, 일요일은 자유시간이 많아서 기도문을 하는 것이 더 수월할 것 같은데도, 오히려 잊어버리기가 일쑤이고 바쁘게 지내는 평일보다 기도문을 하는데 있어 더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를 통해 일하는 시간에 기도문 연결이 더 잘 된다는 것과 그래서 일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 일은 공로가 될 뿐만 아니라 은혜의 통로가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매일 기도문을 하면서 느낀 점은 기도문을 계속하려고 노력할 때, 그것이 습관이 되어 계수기 없이도 기도문을 지속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많이 하던 적게 하던 기도문을 하려고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은 아마도 이 때문 인 것 같습니다.

매달 첫째 날은 입사생 전체 기도문 3000번의 날입니다. 하루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을, 입사생 뿐만 아니라 시온인 모두가 새해에는 기도문이 생활화되어 더욱 맑게 살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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