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임효순 집사 / 부평교회저는 어렸을 때 교회를 다니다가 꽤 오랜 세월을 쉬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교회를 계속 다니셨기 때문에 신앙촌의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쉬고 있던 때에도 은연중에 ‘언젠가는 다시 교회를 나가서 나도 다른 교인들처럼 소비조합 활동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부평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평소 집으로 가는 대로변 길이 아니라 그날따라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거기에서 신앙촌상회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서 신앙촌상회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날로 요구르트 런을 계약했습니다.
권사님과 관장님이 번갈아가며 저희 집으로 런 배달을 오시곤 했는데 관장님께서 천부교 체육대회가 있다고 가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가고 그 다음달, 추수감사절에 가자고 하셨는데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갑자기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권사님께 교회 위치를 물어서 찾아간 그날부터 교회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마트에서 런 홍보 일도 하고 소사 매장 양재부에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어렴풋이 ‘언젠가는 신앙촌상회를 해야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신앙촌상회를 운영하시던 권사님께서 다치셔서 상회 운영이 어렵게 되자 관장님께서는 저에게 맡아서 해 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셨습니다. 평소 생각만 하고 있었지 그렇게 빨리 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지만 마음속으론 항상 하고자했던 신앙촌상회이기 때문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인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상회를 시작하고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엔 ‘잘 운영해 나갈 수 있을까? 순종하면서 규율에 어긋나지 않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제가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신앙촌상회를 빨리 차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라 하신대로 순종하며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