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과 열정의 마음으로
김나현,여청 / 서부교회어렸을 때 교회에 다니기 전부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찾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따라 기성교회에 갔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싶어서 간 것인데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무조건 믿으라고 하며 예수가 왜 하나님의 아들인지 명확하게 설명해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믿으라고만 하는 모습에 어린나이에도 어떻게 사람이 신의 아들이 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가 천부교회에 가보자고 해서 갔습니다. 천부교회에서 하나님 존영을 보고 저분이 누구냐고 물으니 ‘하나님’이시라고 아이들이 말해주었습니다. 처음엔 잠시 놀라웠지만 관장님께서 왜 저분이 하나님이신지 설명해주셨고 차근차근 이해시켜 주셔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은 신이 될 수 없지만 하나님은 그 크신 권능으로 인간으로 얼마든지 오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천부교회에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어릴 적 순수한 마음은 퇴색되어 가고 교회와 멀어졌습니다.
하나님을 다시 찾고 저에게는 3번째 성신사모일 입니다. 하나님 낙원가시기 전 마지막 축복일 날 우리들에게 축복을 해주시며 한 명 한 명 눈을 맞춰주시고 근심어린 눈길로 쳐다봐주셨던 그 눈빛을 생각하니 마음이 메어 옵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은혜를 받고도 미처 깨닫지 못하던 저를 보시고 얼마나 마음 아파하셨을까 생각하니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다시 처음 교회에 나왔을 때 그 간절한 마음과 열정으로 퇴보하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제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마음 아파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제는 그것을 알았으니 늘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고 하나님께 드릴 것을 먼저 생각하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