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 사장/ 신앙촌상회 양동점

40여년 전 소비조합을 시작한 계기는?
영암이 원래 고향인데요. 거기서 같은 제단에 나오는 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그분이 덕소에 다니면서 물건을 많이 구매해서 판매를 했어요. 그래서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할 줄 모르니까 일단 간장을 집집마다 팔기 시작했어요. 다니다 보니까 사람들이 신앙촌 제품을 주문해요. 그러면 축복일에 구매 해가지고 와서 배달을 해요. 영암에서 강진 도화면이라는 곳까지는 상당히 멀어요. 한 20킬로 정도 돼요. 그때는 차로 갈 줄도 모르고 오토바이에 짐을 가득 싣고 배달을 했어요.

30여년 전 양말도매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어떤 권사님이 도매를 하시는데 ‘나도 해봤으면 좋겠다’하고 부러웠어요. 그래서 저도 강진, 완도, 해남 시골장에 가서 팔았는데 처음에는 곧잘 팔려요. 그런데 시골 인구가 한정되어 있잖아요. 신앙촌 양말을 산 사람들은 우리 양말이 질기고 품질이 좋으니까 한동안 안 사요. 하나도 못 팔면서 드는 생각이 ‘이거는 아니다. 도매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상가를 돌아다니면서 도매업을 시작했는데 당시 유행이던 땡땡이 판타롱 12개 색상을 쭉 걸어놓으면 색이 너무 예뻐서 사람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였어요. 함평, 영광, 해남, 완도, 강진, 남원, 이리, 군산, 광주를 돌아다니면서 일할 때는 ‘밤도 낮이면 좋겠다’ 할 정도로 낮에는 열심히 배달 하고 밤에 수금을 다녔는데 어찌나 재미있는지 속에서 기쁨이 솟아났어요.

간장은 어떻게 판매하고 있나요?
양말만 하는 것보다 기왕이면 간장도 팔자는 생각이 났어요. 저는 하나님을 알고부터는 십일조는 하나님께 많이 못 드리니까 시간의 십의 일조라도 드려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새벽제단을 열심히 다녔어요. 양말을 시작할 때도 간장을 팔 때도 새벽마다 ‘하나님 저도 간장사업을 하고 싶습니다’하고 기도를 드렸어요. 그리고 양말 거래처에 가서 간장을 홍보했는데 사장님들에게 “먼저 내가 먹어보고 팔아야 자신있게 팔 수 있으니까 잡숴보세요”하면서 드리고 조금씩 간장을 팔았어요.

늘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세로
꼭 하겠다는 각오 먼저 서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

간장 판매할 때 상인은 어떻게 설득하나요?
몇 번씩 가서 시도를 했어요. 갈 때마다 간장을 넣으라고 설득시켰지요. 한두 번 가서 안됩니다. 먼저 내 마음에서 꼭 해야겠다는 각오와 자신감이 서야 됩니다. 흐리멍텅하게 있으면 안 돼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결국 판매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선물세트 판매는 어떠셨나요?
광주 식구들은 선물세트 판매를 잘 하는데 저는 못하니까 ‘하나님 저도 선물세트 많이 팔고 싶습니다’하고 기도드렸어요. 추석을 앞두고 거래처 사장님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음식 맛이 좋아져서 집사람한테 물어보니까 “신앙촌 양조 생명물 간장으로 요리를 해서 맛있다”고 해서 이번 추석 선물을 양조 생명물 간장으로 바꿔 볼까 한다고 해요. 그 말을 듣고 억수같이 비가 많이 쏟아지는데도 선물로 드릴 간장이랑 팸플릿을 가지고 갔어요. 생각해본다는 말만 듣고 골인을 못하고 와서 조바심이 났어요. 하나님께 매일 기도를 드리고 사장님께 “치약 칫솔 비누는 해마다 하셨고 그것은 흔하게 많이 있는 것이지만 양조 생명물 간장으로 선물하시면 선물 받는 가정마다 건강지킴이가 될 거예요”라고 했어요. 100세트 주문을 받는 순간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새벽제단 가면 하나님께 늘 졸랐는데 그 소원을 들어주셔서 처음으로 선물세트 주문을 받았어요.

식당을 상대로 하는 홍보와 판매는 어떻게?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전단지와 샘플을 드리고 일일이 맛을 보였어요. 사장님께 간장 설명을 드리려고 하니까 대뜸 첫 마디가 “저 이 간장 알아요. 어머니가 우리 애들 어릴 때 밥 비벼주라고 항상 보내주셨어요”라고 하더라구요. 생명물 양조 간장의 특징을 설명하니까 차에 실어진 것 내려놓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 후 매달 20통씩 간장을 납품하게 됐습니다.

간장을 판매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 제품을 너만 알고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같이 판매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조합을 하는 마음의 각오는?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 뜻대로 더 열심히 잘하고 싶습니다. 신앙촌 소비조합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