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콩깍지콩나물국밥 구영본점 김영환 사장
`입안 가득 건강이 느껴져요`콩깍지콩나물국밥 1호점 서창점에 이어 지난 2월, 2호점 구영본점을 오픈한 김영환 사장.
김 사장은 “유행하는 메뉴와 대중적인 장수 메뉴를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즘 TV를 보면 줄서서 먹는 음식점 소개가 많잖아요. 그 중에는 정말 좋은 메뉴도 있지만 얼마쯤 유행을 타고 끝나는 경우도 많아요. 장수할 수 있는 메뉴, 대중적인 메뉴를 선정하되 차별성이 있어야 합니다.”
김영환 콩깍지콩나물국밥의 첫 맛은 시원하고 담백했다.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살아 있는 국밥을 목으로 넘기자 콩나물, 파, 고추 등이 어우러진 매콤하고 깔끔한 국물 속에서 들깨향이 입 안 가득 퍼졌다. 순간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에 이마와 콧잔등에서는 땀이 송송 솟아올랐다.
◇ 콩나물국밥으로 다시 시작하다
“제가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참 좋아했어요. 음식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아하는 것과 사업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10년 전 음식 사업을 처음할 때만 해도 음식의 맛과 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보다는 오픈과 동시에 성공만 기대했었습니다. 참 미숙했었죠. 처음 도전한 사업이 일식집, 해물탕집이었는데 경험이 없다보니까 생각만큼 잘 안 되더라고요. 또 몇년 전, 한류 열풍으로 한식의 인기가 올라갔을 때 중국에 진출해서 한식 사업에 도전했는데 그 역시도 실패했습니다.”
사업 실패를 딛고 콩나물국밥으로 재도전
신메뉴 개발하면서 알게 된 신앙촌간장
건강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창업 초기, 쓴맛 단맛을 생생히 기억하는 김 사장. 그렇기 때문에 ‘콩나물국밥’으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 사업에 관한 그의 생각과 자세는 전과 달라졌다. “여러 차례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변함없는 생각 하나는 ‘좋은 재료가 좋은 맛을 낸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우리 집만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웰빙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는 국산 들깨가루를 쓰고, 콩나물국밥에 함께 나가는 멸치콩나물비빕밥을 개발하여 맛과 영양을 더했습니다.” 동맥경화와 치매예방, 변비, 피부미용, 항암작용에 좋은 들깨에, 숙취해소, 피로회복에 그만인 콩나물까지 금상첨화가 따로 없는 메뉴였다.
◇ 음식의 맛은 ‘건강한 재료’
“멸치콩나물비빔밥을 만들 때 가장 큰 고민이 간장의 선택이었어요. 어떤 간장이 좋을까 고민이 참 많았어요. 다른 간장으로 만들면 맛이 미묘하게 짜고 써요. 그 때 10년 전 일식집 운영할 때 주방 이모가 ‘신앙촌간장이 최고’라고 했던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신앙촌상회 서창점으로 바로 찾아갔죠.”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숙성방식으로 만든 신앙촌 양조간장의 맛을 본 순간, “내가 찾던 간장이 이것이다! 신앙촌간장으로 만들어보니 맛이 확실히 살아났어요..”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멸치콩나물비빔밥을 좋아했다.
김 사장은 “이런 건강한 간장을 만드는 곳이라면 신앙촌의 다른 식품도 믿을 수 있겠다 싶어서 찾으니까 요구르트 ‘런’이 있대요. 그래서 런도 먹게 됐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김영환콩나물국밥을 맛본 손님들은 블로그를 통해 ‘시원하고 담백하다’ ‘해장에 좋겠네’ ‘독특하다’ ‘멸치콩나물비빔밥 최고다’ ‘마약콩나물국밥같다. 또 먹고 싶다’ ‘우리 동네에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이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전 국민이 찾을 때까지
김 사장은 요즘이 가장 즐겁고 보람되다고 말했다.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기에 ‘음식 사업은 나의 천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맛있게 먹었다”는 손님의 인사에 하루의 모든 피로를 잊는다는 김 사장은 “비록 작은 국밥 한 그릇이지만 최고의 국산 식재료로 아낌없이, 또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으로 만든다”고 했다.
“앞으로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서든 건강하고 맛있는 김영환콩나물국밥을 드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꿈을 향한 김영환 사장의 도전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