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 사원들의 중국어반을 가보니…

“워 씨환 쭝원, 나는 중국어를 사랑합니다. 깔깔...”
발행일 발행호수 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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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현재 신앙촌에서는 사원들의 복지차원에서 외국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직장생활과 신앙생활을 동시에 꾸려나가는 신앙촌 사원들의 자기 계발과 발전을 위한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의 외국어 수업이 그것이다. 토요일 오후에 있는 중국어반의 수업현장을 본지 기자가 찾아가보았다.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늦은 오후 시간, 일주일에 한 번, 일한 후 3시간의 수업이 피곤할텐데도 곤한 기색 없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눈빛에서는 반짝 반짝 빛이 난다. 중국에서 한국어과를 나와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귀화한 김은복 선생은 열의 있는 학생들의 모습에 가르치는 보람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쳐 봤지만 신앙촌의 사원들은 정말 열심히 합니다. 일을 하면서 공부하니까 시간이 많지 않고 힘들텐데도 틈이 날 때마다 스스로 공부를 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서 가르치는 보람이 큽니다.”

신앙촌 사원의 복지 차원으로
시작 된 외국어 수업이
사원들의 열의로 더욱 빛을 발해
어학 전문가가 되고자 열심을 내

수업은 초보단계부터 시작해서 회화위주로 진행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부족한 공부를 대신해 평소 단어장을 들고 다니며 암기하거나, 잠들기 전이나 아침운동을 하면서 중국어 녹음 파일을 들으며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은 중국어 수업을 처음 수강하는 왕초보 학생이 입문을 해서 자기소개부터 시작을 했다. 수업시간 내내 깔깔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학생들은 모르는 부분을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다며 “수업 중에 선생님께서 실제 중국 문화에 대해 알려주시니까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또, “중국인을 만났을 때 간단한 인사였지만 한 마디라도 사용할 수 있었고 중국인 손님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었을 때도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수업을 하며 기억에 남는 일도 많다. 김지유 씨는 “레스토랑에서 단체 회식을 한 적이 있는데 그날 생일인 친구를 위해 선생님이 중국어로 생일노래를 알려주셨어요. 우리 모두는 막둥이 샘물이가 치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중국어로 생일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쭈 니 셩르 콰일러~ 쭈니 셩르 콰일러~”라며 그날 배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본다.

얼마전에 있었던 2013 천부교 체육대회에 학생들의 초대를 받고 참석한 김은복 선생은 그날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 학생들도 거의 경기에 참가했더라구요. 일하랴 공부하랴 체육대회 준비까지 언제 그렇게 했을까 싶었어요. 학생들 덕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최영희 씨는 “선생님이 이번 체육대회에 오셔서 함께 응원을 하셨어요. 막대기 들고 환하게 웃으며 큰소리로 응원하시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수치시는 선생님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현재 하는 일에 중국어를 접목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학생들은 회사에서 중국어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언제라도 뛰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김지현 씨는 “중국어 자격증을 따서 앞으로 우리 제품이 중국에 진출할 때 회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우리 모두 짜요!(파이팅)”라며 힘차게 얘기한다.
신앙촌 사원들의 배움의 의지가 회사의 배려로 더욱더 날개를 달아 한 명 한 명 더 나은 인재로 성장하는 초석이 되고 있다. 열정을 갖고 회사생활도 신앙생활도 멋지게 이어나가는 신앙촌 사원들의 걸음걸음에 함께 외쳐본다 .“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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