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신앙촌 판매부), 장양순(신앙촌상회 정읍점) 모녀

엄마는 딸에게, 딸은 엄마에게 신앙의 파트너
발행일 발행호수 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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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이게 딸 선영이 신앙촌 입사 10주년 때 받은 기념 반지예요.”
“제가 엄마께 드렸어요. 엄마가 왜 주냐고 물으시길래 ‘내가 십년 동안 여기서 살면서 신앙생활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내 힘이 아니라 엄마의 기도 덕분이에요’ 하고 드렸어요.”
딸을 기특해 하는 엄마는 신앙촌상회 정읍점의 장양순 사장이다. 지금의 자신이 있음은 엄마 덕분이라고 말하는 딸은 신앙촌 판매부(화장품)의 박선영 씨다. 엄마와 딸은 웃을 때 반달형이 되는 눈 모습이 판박이로 닮았다. 웃는 모습뿐만 아니라 열정도 닮아 보였다.

목표가 확실한 엄마, 꿈을 쫒던 딸
신앙생활을 반대하는 남편 때문에 신앙생활을 쉬고 있던 엄마는 정읍에 천부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어린 딸부터 먼저 교회에 보내기 시작했다. 교회에 다녀와서 기뻐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도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했고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되었다. 신앙의 목표가 뚜렷했던 엄마는 쉬었던 시간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소비조합 활동을 했다. 어려운 속에서도 엄마는 딸에게 신앙인으로서의 자세부터 가르쳤다.

“어릴 때 엄마는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 가장 먼저고 그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축복일 예배에 한 번도 안 빠지고 보내 주셨어요. 그때 하나님이심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항상 축복일에 오면 기분이 좋고 정말 즐거웠어요.”
처음에는 엄마의 의지로 시작한 신앙이었지만, 미대생을 꿈꾸던 딸에게 신앙은 자신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했다.

“그 당시 미대를 목표로 하고 미술학원에 가니까 주말에도 나오라는 거예요. 주말에는 교회에서 전도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평일에만 오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그럼 미대 어떻게 갈래?’하더라구요. 또 학교에서는 놀러가자, 미팅가자 그런 분위기였고… 그 시점에서 무엇이 더 가치 있는 삶일까 고민을 했고, 내가 계속 신앙생활을 하려면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 상태로 가면 영영 하나님과 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1997년, 고2 때 신앙촌에 있는 시온실고로 전학을 했어요.”

강한 엄마, 더 강한 딸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딸의 결정에 엄마는 “웬만한 각오가 아니면 시작도 하지 말라”고 조언을 했다. 확고한 딸의 모습에 엄마는 딸이 선택한 길이기에 응원을 보냈다.

올해로 입사한 지 17년이 된 딸은 신앙촌에서 컴퓨터그래픽과 디자인 등을 배우고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신앙촌의 사원이자 시온 입사생 주니어 여청교사로 즐겁고 감사하게 생활하고 있다. 미술쪽 재능을 살려 제품포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리본공예와 포장디자인도 배우고 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어서 신앙촌 입사한 딸
그런 딸의 모습을 보면서 소비조합원 엄마도 힘을 내
이젠 말하지 않아도 뜻이 통하는 친구 같은 모녀가 됐다

“그동안 저도 방황의 시간도 있었고 다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래서 포기하고 저래서 불만이고 하기 이전에, 내 자신이 세상 사람들의 치열한 노력 만큼이라도 열심히 했는가, 그 정도의 노력조차도 하지 않으면서 내 생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나, 특히 열심히 사시는 소비조합원들을 보면서 더 많이 느꼈어요. 그 모습이 또 엄마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옆에서 가만히 딸의 이야기를 듣던 엄마가 거든다. “이제는 딸과 소비조합 하면서 어려운 이야기도 서로 나눠요. 아무래도 소비조합이라는 공통의 화제가 있으니까 서로 더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한 길을 함께 걷는 모녀
“어려서는 내가 딸을 키웠는데 이제는 딸이 나를 키워요. 내가 나태해지면 딸이 힘주는 말을 해줘요. 딸아,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너도 나도 하나님 사업 열심히 해서 끝까지 함께 가자.”
“엄마, 엄마가 어렸을 때 저에게 신앙의 기둥이 되어 주셨듯이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엄마가 나이 드셨을 때 제가 엄마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할게요. 엄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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