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에 의인이 나타나셨어요! 전도관에 나와 보세요!

조성연 권사(1) / 덕소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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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저는 1925년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농사를 지었던 저희 집은 크게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자상하신 부모님 슬하에서 화목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하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았던 저는 열아홉 살에 결혼한 후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사를 돌보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새벽부터 식구들과 일꾼들의 식사 준비며 빨래를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갔으며, 고된 일에 지쳐서 앓아눕는 일이 많았습니다. 몸이 자주 아프다 보니 마음까지 어두워져서 웃는 일이 별로 없이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1957년 서산군 해미면에서 살 때였습니다. 태안에 사는 시누이가 저희 집에 찾아와서는 박태선 장로님이라는 분의 부흥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시누이는 거기서 있었던 일을 자세히 들려주며 박 장로님께 은혜를 받아 병이 나은 사람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신 시어머니는 저에게 “얘야, 너도 그 집회에 가 봐라. 네 몸도 좋아질지 모르잖니.”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몸이 좋아지는 것보다 시누이가 은혜를 체험했다고 하는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습니다. 시누이는 예배 도중에 뜨거운 불덩어리가 몸속에 들어온 것처럼 온몸이 뜨거워지기도 했으며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이 좋은 향기를 맡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라고 했는데, 저는 놀랍고 신기하여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에 열중했습니다.

예배 중에 뜨거운 불덩어리가 몸속에 들어온 것처럼 뜨거워지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향취를 맡았다는
시누이의 말을 신기하게 생각해

그날 이후로 시누이는 사흘이 멀다 하고 저희 집에 찾아와서 은혜 받은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시누이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은혜를 받으면 그렇게 기쁘고 즐거울 수가 없어.” 하며 은혜가 가득한 천국은 영원히 기쁘고 즐거운 곳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때 마음이 어둡고 우울했던 저는 시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속에 한 줄기 빛이 비치는 것 같았습니다. 은혜나 천국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천국은 참 좋은 곳이구나. 나도 은혜를 받고 천국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시누이는 박 장로님의 설교 말씀을 알아듣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는데 ‘천국에 가려면 죄와는 상관없는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행동뿐 아니라 마음과 생각으로도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 하시는 말씀이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저는 사춘기 시절부터 남들이 다투거나 욕심을 부리는 모습을 볼 때면 ‘저런 악한 마음 없이 살 수 없을까? 일생을 깨끗하고 선하게 살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박 장로님의 말씀을 들어 보니 ‘그렇게 죄짓지 않고 살면 얼마나 좋겠나!’ 하며 꼭 그 말씀대로 살고 싶어졌습니다.

박태선 장로님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 땅에 나타나신 동방의 의인’
귀한 은혜를 주는 이 길을 꼭 따라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전도를 결심
집 앞 공터에 ‘해미 전도관’을 세우고 매일 저녁 집집이 전도하러 다녀

그러던 어느 날 시누이가 서산군 이북면에 ‘전도관’이 세워진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전도관은 박태선 장로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로, 도시나 시골 할 것 없이 전국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누이가 이야기하기를, 서산전도관을 짓는 곳에서 교인들이 건설을 돕고 있다면서 그곳에 한번 가 보자고 하여 저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건설 현장에는 교인들이 괭이로 땅을 파서 편평하게 고르는 작업을 하며 너나 할 것 없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저도 일을 돕고 싶어서 괭이질을 했는데 어느 순간 사과 향기처럼 상큼하면서도 아주 좋은 향기가 진하게 맡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서 이런 향기가 날까?’ 하며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아! 형님이 말하던 그 향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누이가 박 장로님 집회에서 형언할 수 없이 좋은 향기를 맡았다고 하던 이야기가 떠오른 것이었습니다. 그 향기를 맡으면서 난생처음 해 보는 괭이질이 전혀 힘들지 않았고 몸이 너무나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그 후로 저는 매일같이 건설 현장에 가서 일을 도왔는데, 그곳에 갈 때나 집에 돌아올 때 발이 땅에 닿지 않고 훨훨 나는 것 같았으며 마음이 그렇게 기쁘고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몸이 허약한 저는 조금만 무리하면 어김없이 앓아누웠으나, 그때부터는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며 제단 짓는 일까지 도와도 전혀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몸이 가뿐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새사람이 된 듯 활기차게 생활하는 것을 보시고 시어머니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그 후로도 시누이는 계속 찾아와서 전도관의 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박태선 장로님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 땅에 나타나신 동방의 의인’이시며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내려 주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차츰차츰 말씀을 이해하게 되면서 저는 귀한 은혜를 주시는 이 길을 꼭 따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좋은 길을 나만 알 수 있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라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즈음 시누이가 “자네 집 가까이에 전도관을 마련하는 것이 어떻겠나.” 하며 큰 천막을 마련해 주었는데, 마침 저희 집 앞에 쓰지 않는 빈 터가 있어서 거기에 천막을 치고 ‘해미전도관’이 세워졌습니다. 그렇게 예배드릴 장소가 마련되면서 저는 저녁마다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며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은혜 받은 이야기와 박 장로님의 설교 말씀을 전해 주면서 “한국 땅에 의인이 나타나셨어요.” 하며 전도관에 나와 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계속 찾아가서 이야기하자 차츰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였으며, 나중에는 “그렇게 은혜를 받고 살면 참 좋겠네요.” 하며 전도관에 나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저희 시어머니에게 제단에 나와 보시라고 했더니, 제가 은혜를 받고 기쁘게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셨던 시어머니는 흔쾌히 제단에 나오시게 되었습니다.

‘죄 타는 냄새’ 여러 주 동안 계속 돼
도대체 내 죄가 얼마나 많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진동했을까
앞으론 죄 안짓고 살자고 다짐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단에서 새벽예배를 드릴 때 온몸이 후끈후끈하며 뜨거워지더니 무엇이 썩는 것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냄새지?’ 하며 의아했는데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그 지독한 냄새가 계속 맡아져서 ‘혹시 나한테서 이런 냄새가 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어도 냄새가 전혀 사라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록 그 냄새가 진동하여 친한 친구에게 “혹시 나한테서 냄새 안 나니?” 하고 물었더니, 친구는 “아니, 무슨 냄새가 난다고 그래?” 하며 아무 냄새도 안 난다고 했습니다. 몇 주가 지나자 그 썩는 냄새가 사라지고 머리카락이 타는 것 같은 누린내가 진동했는데, 누린내는 몇 주 동안 계속 맡아지다가 어느 순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그 후 제단에 같이 다니는 분이 ‘죄 타는 냄새’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은혜를 받아서 죄가 소멸되면 죄 타는 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가 아주 고약하여 누린내 같기도 하고 썩는 냄새 같기도 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비로소 ‘아! 내가 맡은 냄새가 죄 타는 냄새였구나.’ 하고 알게 되었으며 ‘내 죄가 얼마나 많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죄 타는 냄새가 진동했을까. 앞으로 죄짓지 않고 깨끗하게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면 교인들은 제단과 가까운 저희 집에 모여서 간식을 먹으며 즐겁게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불과 같이 뜨거운 성신을 받았다.’ ‘말로 다할 수 없이 좋은 향취를 맡았다.’ 하면서 은혜 받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때까지 저희 남편은 제단에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은혜 받은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듣더니 언젠가부터 제단에 나가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누가 권유하지 않아도 스스로 술과 담배를 끊고 제단에 열심히 다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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