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법, 자유율법

발행일 발행호수 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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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율법은 구원을 얻기 위해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법입니다. 신앙체험기 속에는 이슬성신의 은혜를 받고 마음과 생각으로도 죄짓지 않아야 하는 자유율법을 깨닫게 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 몇 편을 간추려 실었습니다.

1950년대 소사신앙촌의 주인 없는 상점은 자유율법 준수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 양심의 법을 지킬 때 하나님의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1945년 해방 후 저희 가족은 전 재산을 버리고 빈 몸으로 피난 나온 탓에 생활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먹고 살려고 과일 장사를 했는데, 몇 사람과 함께 도매상에 물건 하러 가면 그들은 이미 계산한 과일들을 주인이 보지 않는 사이에 좀 더 좋은 것으로 몰래 바꾸기에 바빴고, 저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차마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장사를 어떻게 하려느냐고 핀잔을 듣고 원망을 사면서도 차라리 굶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할 때마다 어디선가 너무나 향기로운 냄새가 날아와 코에 맡아졌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제가 가져간 물건은 그 사람들 것보다 훨씬 잘 팔렸습니다. 또한 힘들고 어려워 하나님을 찾으며 울 적에도 그 향기는 어김없이 맡아졌고, 그때마다 무슨 과일향 같은 상큼한 냄새가 나기도 했습니다.

1955년 부산 영주동 반석교회에서 박태선 장로님의 집회가 열려 참석했는데 박 장로님께서 찬송을 인도하실 때 매우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아! 이 향기는 그동안 내가 여러 번 맡았던 냄새다!’ 저는 너무나 놀랍고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박 장로님께서 예배 도중
“쉭! 쉭!” 하고 축복을 하시니 그 좋은 냄새가 깊숙이 들이마셔지고 기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잠시 후 박 장로님께서 “오늘 찬송할 때 향취를 맡은 사람이 있습니까?” 하시자 여러 사람들이 “네!” 하고 대답했습니다. 다시 하시는 말씀이, “죄를 짓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며 조심할 때, 향취를 맡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은 손들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박 장로님께서 말씀하신 향취가 바로 제가 맡은 향기로운 냄새라고 생각하고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 “죄를 지을까 봐 두려워 울면서 하나님을 진실하게 찾을 때 향취를 맡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좋은 냄새를 맡아도 그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오늘은 내가 이것을 깨닫게 해 주려고 한다” 하시며 단상을 치셨습니다. 그러자 불덩이가 사방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보였고, 그 순간 제 목에서부터 무엇인가 시원한 것이 가슴으로 내려가 몸 전체가 시원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한없이 눈물이 흘러 나왔습니다.

공덕렬 집사(신앙체험기 5집 수록)

◇ 이렇게 진실하게 믿는 사람들도 있구나!

저는 영광읍 장로교회에서 성가대와 반사 활동을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 후 친구를 통해 전도관에 대해 알게 되면서 낮에는 장로교회에 나가고 밤에는 전도관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전도관에서는 생각으로도 마음으로도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자유율법’을 무척 강조했는데, 그런 말씀은 장로교회에서 전혀 들어 보지 못한 말씀이었습니다. 장로교회에서 “착하게 살면 죽어서 천당에 간다”고 막연하게 배웠던 것과 달리, 전도관에서는 죄에 대해 세밀하게 구분하며 절대로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자유율법에 대해 알게 되면서 ‘세상에, 이렇게 진실하게 믿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도관에서 듣는 설교 말씀이 마치 저에게만 하시는 말씀처럼 절실하게 와닿았습니다. 제 마음은 차츰 전도관으로 기울었지만 장로교회에 가던 발걸음을 끊을 수는 없었습니다. ‘건물도 크고 교인들도 많은 번듯한 장로교회에서 자그마한 전도관으로 옮기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할까?’ 하는 생각에 남들의 이목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박태선 장로님께서 광주전도관에 오셔서 집회를 하신다고 하기에 친구와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대도시 광주에 위치한 전도관은 영광제단과 달리 규모가 무척 컸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제단에 꽉 차서 뒷자리에 간신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은 데다 단상과 거리가 멀어 박 장로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는데, 설교를 끝내시며 마지막으로 하시는 말씀이 제 귀에 똑똑히 들려왔습니다. “오늘 이곳에 처음 오신 분도 있고 기성교인도 많이 왔어요. 여러분들이 구원을 원하신다면 전도관에 나오셔서 은혜를 받으세요.”

고요한 수면에 큰 파문이 일어나듯 그 말씀이 귓가에서 메아리쳤습니다. “구원을 원하시면 전도관으로 나오세요” 어느새 굵은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졌습니다. ‘내 모든 죄 용서하시고 이 죄인을 받아 주시옵소서.’ 하는 기도가 진심에서 우러나올 때, 이전에 영광제단에서 맡았던 향취가 다시금 코끝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향취는 맡아졌다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저를 감싸면서 남들의 이목을 살피던 생각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날 이후로 장로교회에 완전히 발길을 끊은 저는 참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조연주(신앙체험기 8집 수록)

◇ 자유율법은 하나님의 법, 구원의 길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원효로전도관에 다니며 박 장로님께서 성경 구절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말씀이 무척이나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야고보서에 기록된 ‘자유율법’을 풀어 주시며 ‘자유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눈으로도 마음으로도 생각으로도 죄를 짓지 않는 것’이라는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큰어머니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저희 큰아버님(송암 박두성 선생)은 평생 동안 맹인들을 위해 헌신하시고 한글 점자를 창안해 성경을 점역한 분이었고, 독실한 기독교인이셨던 큰어머니도 큰아버지를 도와 맹인들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언젠가 큰어머니가 박 장로님 집회에 참석해 안찰을 받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 안찰을 하시며 손을 대시자마자 큰어머니는 참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을 느끼셨고, 집에 돌아오셔서 “내가 무슨 죄가 있어서 안찰 받을 때 그렇게 아팠을까? 그동안 좋은 일만 하면서 살았는데…….”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유율법을 모르셨던 큰어머니는 일생 동안 나쁜 일 하지 않고 살았으니 죄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신 것이었습니다. 저도 장로교회에 다닐 때는 행동으로 나쁜 죄만 짓지 않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마음으로도 죄를 짓지 말라 하시는 자유율법은 참으로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는 설교를 하실 때마다
“믿는 것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다. 성신을 받아 죄를 씻음 받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아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 하는 말씀을 계속하셨습니다. 저는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 얻는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막연하고 허무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고, 겉으로는 점잖은 척 예배를 보지만 남녀가 어울려 사교장 같은 교회에서 어떻게 은혜를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큰올케가 전도관은 이단이라면서 제가 전도관에 다니는 것을 반대하기 시작했고, 기성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많은 친척분들도 저를 만류하셨지만 저는 뜻을 굽힐 수가 없었습니다. ‘전도관에서 은혜를 받았고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다른 길을 갈 수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 길을 따르겠다고 굳게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박부희 권사(신앙체험기 9집 수록)

◇ 은혜를 받은 후 자유율법은 제 삶의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저는 경기고 재학 중에 소사신앙촌에서 처음으로 안찰을 받았습니다. 제 순서가 되어 박 장로님 앞에 갔을 때 어디서 나는지 아주 향긋하고 좋은 냄새가 진하게 맡아졌습니다. 박 장로님께서는 “쉭!” 하시며 두 눈에 살짝 손을 대시는데 눈알이 빠질 것같이 아팠습니다. 배를 안찰하실 때는 구석구석을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파서 발버둥을 치며 저도 모르게 “용서해 주세요”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박 장로님께서는 “왜 이렇게 고집이 센가?” 하시며 저의 죄를 하나하나 지적하신 후 “이게 빠져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리를 ‘탁’ 치시고는 “됐어. 앞으로 죄짓지 말라”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안찰을 받고 저는 창피한 마음에 정신없이 밖으로 나왔는데, 아픈 통증이 남아 있어서 잠시 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통증이 사라지고 가슴 속이 시원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제가 안찰받을 때 맡았던 좋은 향기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이며, 안찰을 통해 성신으로 죄가 소멸될 때에 그런 통증을 느낀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안찰을 받은 후로 저는 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죄를 지으면 안찰을 받을 때 하나님 앞에 그대로 드러나게 되니 자연히 죄를 짓지 않고자 조심하게 되었으며, 죄를 짓지 말라고 안타깝게 외치시는 말씀이 절실하게 와닿았습니다. 그때 ‘마음과 생각으로도 죄를 짓지 말라.’ 하시는 자유율법을 삶의 좌우명으로 삼고 작은 죄라도 짓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홍창홍 승사(신앙체험기 384회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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