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내 백합꽃 향기 같은 향취가 진동

박양순 권사(2) / 소사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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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그러던 초봄 어느 날, 연세가 높으신 이 집사님이 노환으로 숨을 거두셨습니다. 도농전도관이 세워지기 전부터 전도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던 그분은 지역 유지로서 슬하의 4남매를 모두 대학교수로 키우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의 자손들은 제단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어머니의 신앙을 받들어 제단 일에 협조적이었습니다. 이 집사님이 돌아가시자 부유한 집안이라 장례를 7일장으로 치렀는데, 우리 교인들이 매일 그 집에 모여서 낮에는 장례 준비를 돕고 밤에는 시신 곁에서 철야를 했습니다. 장례 기간 동안 생명물과 신앙촌 캐러멜, 카스텔라를 먹으며 7일 내내 밤을 새우면서도 졸리지 않고 피곤한 줄을 몰랐습니다. 시신을 모신 방에서 찬송을 부를 때면 향기로운 냄새가 방 안 가득 진동했는데, 저는 교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향취 은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도관식으로 입관예배를 드리면서 생명물로 시신을 닦아 드리자 원래 고운 분이셨지만 생전보다 피부가 더욱 맑고 뽀얗게 피어나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자손들은 어머니가 고우시다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1966년에 저희 가족은 소사신앙촌에 입주했으며 몇 년 후인 1970년경에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제가 감기 기운이 있더니 증상이 심해져 기침이 나고 고열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데 그때는 좀처럼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살이 내려서 점점 여위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구역장 집에서 구역 식구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간절하게 찬송을 부르던 어느 순간 갑자기 왼쪽 가슴에 뜨거운 불덩어리가 확 하고 떨어진 것처럼 견딜 수 없이 뜨거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후에는 그 뜨거움이 사라지고 왼쪽 가슴에 시원한 물을 쏟아 붓는 것처럼 그렇게 시원하고 상쾌할 수가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독하던 감기 증상이 그때부터 깨끗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기침과 고열로 힘들어 하던 중에 어느 날 구역예배를 드리는데
갑자기 왼쪽 가슴에 뜨거운 불덩이가 떨어진 듯 몹시 뜨겁더니
지독하던 감기 증상이 사라져 나중에야 폐결핵이 완치 된 것을 알아

그로부터 얼마 후에는 제가 부천군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을 일이 있어 엑스레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저를 보고 폐결핵을 앓았던 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병을 앓은 적이 없다고 했더니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 주며 왼쪽 폐에 결핵을 앓았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그때야 돌이켜 보니 제가 감기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사실은 폐결핵을 앓았던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역예배를 드릴 때 왼쪽 가슴이 몹시 뜨거워졌다가 다시 시원해졌던 것이 떠오르며 ‘그때 은혜를 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폐결핵 환자들이 2년 동안 약을 먹고서야 겨우 낫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의 병을 하나님의 권능으로 씻은 듯이 소멸해 주셨음을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소사신앙촌에서 지내면서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는 소비조합 분들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매일 아침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며 신앙촌 제품을 부지런히 판매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아서 ‘나도 소비조합을 하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1980년경 친하게 지내던 교인 두 명이 소비조합을 해 보자고 하여 그때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사신앙촌 장례반 일을 맡아 보면서 많은 시신을 대할 때
인간이 썩을 수밖에 없는 마귀의 구성체라는 말씀을 실감하며
생명물로 시신이 피어나는 놀라운 능력을 체험해

그 후 1986년에는 신앙촌 제품을 애용하는 고객들을 기장신앙촌으로 초청하여 저도 고객들을 모시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고객들에게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주셨으며 음악당에 모여 하나님께서 말씀을 해 주시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초창기 천부교 역사와 영원한 천국에 대해 설명하셨는데, 말씀 시간 내내 백합꽃 향기보다 더 향기로운 향취가 진동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시작하시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3시간 가까이 향취가 음악당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제가 모시고 간 고객 여덟 분은 말씀에 열중하며 마음이 참 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소비조합으로 계속 활동하면서 1983년부터 소사신앙촌의 장례반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신을 보는 중에 부패되어 악취를 풍기는 시신을 볼 때면 인간은 썩을 수밖에 없는 마귀의 구성체라 하신 하나님 말씀을 실감하게 됩니다. 또한 시신은 대부분 등이 시퍼런 빛을 띠는 경우가 많은데 생명물로 씻기면 그때마다 순색으로 맑게 피는 것을 확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썩어 가던 시신이 은혜를 받아 생전보다 더욱 아름답게 피는 것을 보면서 귀한 은혜를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제가 운영하는 신앙촌상회에서 이불을 구입해간 고객이 전화를 해와
`원래 신앙촌 이불에선 향기가 나나요?` 이불을 구입해 차에 싣고 가는데
차 안에 향기가 찰 가득 찰 정도로 계속해서 진동한다고 해
‘이불에서 무슨 향기가 날 리 없는데, 은혜를 주셨나 보다’라고 생각해

30년 넘게 소비조합으로 활동해 온 저는 지금 신앙촌상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게에 찾아오는 고객 중에 이영숙 씨라는 보험회사 직원이 있는데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지난 4월 25일에 이불을 한 채 구입해 본인의 승용차에 싣고 가다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신앙촌 아줌마! 원래 신앙촌 이불에서 향기가 나는 건가요?” 하고 묻기에 어떤 향기가 나느냐고 했더니, 이불을 구입해 차에 실은 뒤로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계속 진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차 안에 향기가 가득 찰 정도로 진동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불에서 그렇게 진한 향기가 날 리가 없는데 은혜를 주셨나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한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해 봅니다. 죄를 맑히는 성신을 허락하시고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 허락해 주시는 은혜를 소중히 간직하면서 하루하루 성결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매일 아침 저는 신앙촌상회의 문을 열며 신앙촌 소비조합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감사와 기쁨 속에 힘차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고자 합니다. 죄를 멀리하는 맑은 생활로 그날에 기쁨으로 하나님을 뵈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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