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서신 단상에서 이슬성신이 쏟아지는 것을 목격

박순절(2)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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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그 후로도 어머니의 반대는 계속되었지만 저는 전도관에 다녔습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어머니 말씀에 어긋난 행동을 한 적이 없었지만 그때만큼은 제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어머니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시지만 제가 이 길을 계속 간다면 언젠가는 어머니도 하나님을 알게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도를 드릴 때마다 ‘어머니도 이 길을 알게 해 주세요.’ 하는 것이 제목이 되었습니다.

신앙촌 주민과 신앙촌을 방문한 손님들이용하던 만나식당에 하나님께서
축복을 해 주시면 식당에 향기가 진동
좋은 향기가 진하게 맡아져

그 후 경기도 부천에 소사신앙촌이 건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1958년 봄에 소사신앙촌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건설대와 농장을 거쳐 만나식당에서 근무했습니다.
만나식당은 여러 가지 음식을 판매하며 신앙촌 주민과 신앙촌을 방문한 손님들이 이용하는 곳이었습니다. 당시는 6·25 전쟁을 겪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나라가 전부 허물어지고 가난할 때였는데, 신앙촌에는 공장과 주택, 학교까지 아름답게 건설되니 많은 사람들이 신앙촌을 보려고 찾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끔씩 만나식당에 외부 인사들과 함께 오셔서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해 주시며 식당에 축복을 해 주기도 하셨는데, 축복을 하시고 나면 식당에 향기가 가득 찬 것처럼 좋은 향기가 진하게 맡아졌습니다.

소사신앙촌에서 생활하는 하루하루가 기쁘고 즐거워 매일 첫 시간에
정성껏 새벽예배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무척 감사해

저는 소사신앙촌에서 사는 하루하루가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매일 첫 시간에 정성껏 새벽예배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예배를 드릴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찬송을 부르는데 입 안에 아주 달콤한 물이 생기더니 배 속까지 시원한 물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는데 목 타는 한여름에 냉수를 한 번에 들이킬 때처럼 실제로 시원한 물이 입 안을 가득히 채우더니 목에서 배 속으로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다른 교인들에게 배 속에 시원한 물이 흐른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교인들은 그것이 생수가 통하는 체험이라며 은혜를 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소사신앙촌에는 식수를 공급하는 큰 우물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우물 주위에 새하얀 가루가 떨어져 있어서 우물을 관리하는 분이 그 가루를 쓸어 버렸는데, 다음 날은 똑같은 장소에 하얀 가루가 더 많이 쌓이고, 그다음 날은 더 많이 쌓여 있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말씀드렸더니 하나님께서 ‘그것은 만나가 내린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가져오라 하셔서 몇 분에게 맛을 보게 하셨는데, 그중 한 분이 만나를 맛본 소감을 예배 시간에 이야기했습니다.

찬송을 부르는데 입 안에 아주 달콤한 물이 생기더니 배 속까지 시원한
물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져 분명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는데 목 타는 한여름에
냉수를 한번에 들이킬 때처럼 실제로 시원한 물이 목에서 배로 흘러

그분은 만나를 조금 집어서 입에 넣었는데 만나가 목으로 넘어가자 배 속까지 시원한 물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웬일인지 배가 고프지 않아서 하루 종일 밥 먹을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참 신기한 일도 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도 신앙촌에 만나가 내려서 전도사님들이나 교인들이 맛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즈음 올케언니는 군복무 중이던 오빠와 함께 강원도 철원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소사신앙촌에 입주했다는 소식을 듣고 올케언니는 한번씩 신앙촌에 와서 예배를 드렸고, 소사신앙촌 노구산에서 집회가 열렸을 때도 참석했습니다.

만나를 먹어 본 분의 소감 들었는데
만나가 목으로 넘어가자 배 속까지
시원한 물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고
배가 고프지 않아 밥먹을 생각도 안 나

노구산집회 때 수십 만의 사람들이 모여 노천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올케언니는 예배 시간에 해가 쨍쨍한데도 이슬비가 내리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몸이 하나도 젖지 않는 것이 이상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하나님 서신 단상의 오른편과 왼편에서 이슬 같은 것이 쏟아져 나오더라고 했습니다. 단상의 양쪽에서 나온 이슬이 하나로 합쳐져서 회오리바람처럼 위로 올라가더니 앉아 있는 사람들을 향해 쏟아지는 것을 분명히 봤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올케언니는 이슬 같은 은혜를 받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궁금하게 생각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이슬은혜를 본 것이었습니다. 그 후 언니는 조카들과 함께 소사신앙촌에 입주하게 되었고 오빠도 뒤따라 입주를 했습니다.

노구산 집회에 참석한 올케언니는
하나님 서신 단상에서 이슬 같은 것이
사람들을 향해 쏟아지는 것을 목격
처음 은혜 체험하고 소사신앙촌 입주해

소사신앙촌 시절, 동아일보에서는 이슬 같은 은혜가 찍힌 사진이 조작되었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 후 우리 교인들이 동아일보사 앞에 모여서 정정보도를 요구할 때 저도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구호를 외치는 우리에게 마구잡이로 곤봉을 휘두르고 최루탄을 쏘아 눈을 뜰 수 없게 했습니다.

무조건 트럭에 타라고 하여 탔더니 경찰서로 연행해 갔습니다. 저는 조사를 받던 중에 “은혜가 내리는 것을 많은 사람이 봤고 사진기로 찍었을 뿐입니다. 여기 무슨 잘못이 있나요?” 하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조사를 하던 경찰관은 “전도관 사람들은 어떻게 된 게 다 똑같이 말을 합니까?”라고 물어서 저는 “다 같이 은혜를 받았으니 그렇지요. 모두들 같은 은혜를 받고 받은 그대로 이야기하니 똑같은 말을 할 수밖에 없지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박순절님 신앙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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