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학과 의사 양덕승의 통증 이야기(2)
경부통 예방와 치료에는 턱을 안으로 당기는 자세로두통의 원인으로는 혈관성, 근육성 등 여러가지가 있다. 평소에 당뇨,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오심, 구토증, 어지럼증과 함께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두통은 일차적으로 혈관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은 응급상황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꼭 정밀 진단을 해 보아야 한다.
최근에 증가일로에 있는 두통에 경추성통증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경추의 전방전위, 즉 머리가 앞으로 나와 있고 턱이 들리는 자세와 많이 관계되는데 이로 인해서 후경부의 근육들에 만성 긴장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그 주위의 후두신경과 혈관을 압박하여 목이 뻣뻣해지고, 목의 운동영역이 감소하며, 후두부와 측두부에 둔중한 느낌의 통증이 오는 것이다. 심해지면 어깨와 팔 저림 손가락 저림증 등의 증상까지 올수 있다. 이러한 경부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향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TV를 볼 때,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일반작업장에서 작업할 때 고개가 앞으로 많이 나오는 자세를 피하고 턱을 약간 아래로, 안으로 당긴다. 얼마간의 작업 후에는 반드시 고개를 앞뒤, 양옆으로 돌려서 풀어주고 팔을 뒤로 뻗어서 평소에 쓰는 근육을 반대방향으로 운동시켜주자.
뒷 목덜미의 아픈 부위를 지그시 누르면서 압박하여 풀어준다. 바로 누워 잘 때는 너무 높지도 않고 너무 낮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베게를 벨 것. 바로 누워 자는 것이 불편한 사람은 옆으로 누워 자면서 흉추에서 경추까지가 일직선이 되는 정도의 베개를 베는 것이 좋다.두경부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요하지통을 같이 겸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신체의 부정렬과 관계가 많으므로 하루에 30분이라도 가벼운 걷기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