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를 찾은 이만제단 특전대

특전대의 방문으로 기죽지 않고 용기를 얻어 더 열심히 전도해
발행일 발행호수 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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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청주 전도관 마당에서 연주하는 특전대원들. 청주시내를 행진하며 전도하는 특전대원들. 컬러사진 노광자 관장

지난 번 체험기에 위의 사진이 실린 것을 보고 한참 그때 생각을 했습니다. 특전대(특별전도대)가 동네를 다니며 악기를 연주하면서 행진을 하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의 배경은 청주입니다. 하나님께서 1차 영어의 몸에 계실 때, 추수감사절을 20여 일 앞둔 어느날 서울에서 특전대가 청주를 찾은 것입니다. 그날따라 저는 몸살 감기가 심해 출근도 못하고 아파서 누워있는데, 서울서 귀한 손님이 오셨다는 전갈을 받고 털고 일어나서 제단으로 향했습니다. 갑자기 대접하려니 마땅한 게 없어서 고구마를 쪄서 줬더니 맛있게 잘 먹던 기억이 납니다.

특전대원들은 청주전도관 넓은 마당에서 찬송가 연주를 하고 동네로 내려갔습니다. 당시 청주전도관은 수동 우암산 중턱에 900평 땅을 사서 큰 제단을 짓고 서울의 이만제단, 인천전도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음악종도 달았습니다. 예배 시간이면 어김없이 은은하게 울리던 음악종 소리가 참 듣기 좋았습니다.

낮에는 찬송가 연주하며 시내를 행진
밤에는 환등기로 신앙촌의 건설상 보여줘

교회 마당에서 연주를 마치고 동네로 내려가 연주하며 전도관에 오라고 전도하는 사진이 두 번째 사진입니다. 주변의 집들로 봐서 청주 시내는 아니고 내덕동 근처가 아닌가 합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 그림자로 보이는 모자와 깃발. 특전대 앞에서 행렬을 인도하는 사람은 깃발에 라는 내용의 깃발을 들고 앞서고 그 뒤에 특전대원들, 그리고 그 뒤를 전도관 교인들이 따르며 힘차게 찬송을 했습니다. 사진 왼쪽과 특전대 뒤쪽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낮에는 시내행진을 하며 전도하고 밤에는 전도관에서 환등기로 이만제단 건설모습, 소사신앙촌 건설모습, 하나님의 지방 순회 모습, 축복하시는 모습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영어에 계시고, 세상에는 신앙촌이 망했다, 전도관이 없어진다는 등 소문들이 나돌며 전도관 교인들에 대한 핍박이 말도 못하게 심할 때였습니다. 그때 청주를 찾은 특전대원들의 힘찬 찬송 소리는 ‘너희들 그러지 마라. 우리는 살아있다’는 외침으로 들렸고, 그래서 기죽지 않고, 용기 잃지 않고, 더 힘차게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노광자 관장/양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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