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함께한 시간, 마음의 거리 좁힌 따뜻한 변화

노량진교회 정순지 권사 자매
발행일 발행호수 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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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교회 정순지 권사(왼쪽) 자매

서울 노량진교회 정순지 권사와 양산에 사는 동생 정미자 씨 자매도 함께 무대에 섰다.

정 권사는 20대 시절 근무지 뒤편에 전도관이 생기자, 스스로 찾아가 지금까지 흔들림 없는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정 권사는 매달 신앙촌에서 열리는 축복일에 동생을 초대해 왔고, 그렇게 이어진 시간이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겼다.

“언니는 어릴 때부터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이었어요. 우체국에 취직했을 땐 마을에서도 자랑이었죠. 그런 언니가 전도관에 나간다고 했을 때는 솔직히 서운했어요. 말도 좀 거칠었고요. 그런데도 언니는 늘 ‘우리 미자’ 하며 웃어줬어요. 겉으론 모질게 굴었지만, 속으론 늘 고마웠어요.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요.”

세월이 흐르며 정미자 씨의 마음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언니의 신앙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무척 배척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언니 말이 다 맞다는 생각이 들고,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언니에게 잘하면 제 마음도 더 편안해지고,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

축복일에 참석하면서 신앙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직접 와보니 건물 하나하나에도 정성과 진심이 느껴졌어요. 잠깐 쓰고 마는 게 아니라 오래도록 잘 지키려는 마음이 보이더라고요. 또 신앙촌을 둘러보면 집에 돌아갈 때까지 기분이 참 좋아요.”

정미자 씨는 무엇보다 이번 합창 활동을 계기로, 예전보다 언니와 더 가까워졌다. “합창을 하면서 언니가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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