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간장으로 건강한 레시피를 찾았어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사람들에게는 오이도라는 지명으로 더 익숙한 서해안 지역에 자연산 민어 맛집으로 입소문 난 ‘민어도’가 있다 하여 오이도로 향했다. 방문 전 민어에 대해 알아보니 민어는 조선 시대 수라상에도 올려질 정도로 맛이 뛰어나며 최고의 횟감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인 흰살생선이라고 한다.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시켜주고, 구이, 전, 매운탕, 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민어로 더욱 특별한 맛을 내고 있다는 ‘민어도’의 장향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장 대표에게 어떻게 민어도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묻자 오픈할 때를 떠올렸다.
“처음엔 지인의 소개를 받고 민어요리 체인점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 레시피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저하고 안맞은거죠. 그래서 조미료를 안쓰고 자연스러운 맛을 낼 수는 없을까, 우리만의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시작한 것이 바로 민어도예요.”
평소에 조미료를 좋아하지 않는 장 대표는 식당을 운영하는 곳에서도 본인이 고수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싶었다. 그러나 새로운 레시피를 만드는 일은 간단치 않았다.
“조미료를 최대한 쓰지 않고 맛을 내려니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말도 많이 듣고, 애를 먹었어요”
그렇게 한참 고군분투하고 있을 무렵, 민어도를 오픈하기 전 알게 된 신앙촌 김미숙 소장이 이사한 곳, 지금의 민어도로 찾아 왔다고 했다.
“2년 반 정도 됐어요. 제가 근처에서 밥집을 할 때 요구르트 런을 배달해 주시던 소장님이 다른 장사를 하게 됐으니 신앙촌간장을 써보라고 샘플을 가지고 오셨어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던 터에 신앙촌간장으로 간장게장에도 넣어보고, 탕에도 넣어보니 맛이 있더라고요. 민어회나 전을 먹을 때 쓰는 소스도 파와 양파를 구운 다음 다려서 신앙촌간장과 혼합해서 쓰니 딱! 인 거예요. 그렇게 민어도 만의 레시피를 만들게 되었지요.”
기자가 직접 먹어 본 민어전의 탱글한 식감과 소스의 궁합에 감탄하자 장 대표는 민어도 요리에 애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육수에도 양파 껍데기, 파뿌리, 민어 머리와 뼈를 넣어 끓이니 위에 부담이 없어요. 드셔 보신 분들이 먹고 속이 편하니까 서서히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 같아요.”
사실 민어도는 코로나19가 전국에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에 오픈했다. 2년간의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오이도 산업단지의 여러 회사가 문을 닫고 대형마트마저 사라지는 상황에서도, 민어도는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저는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장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민어도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장 대표가 문득 신앙촌식품 배달하시는 분들은 다들 인상이 좋다고 하며 요구르트 런 이야기를 꺼냈다.
“밥집 할 때부터 소장님을 통해 신앙촌 런을 먹고 있었어요. 그전까지는 10년 정도 다른 요구르트를 먹고 있었는데 당분이 적다고 해서 먹기 시작했죠. 소화가 안되거나 속이 아플 때는 런을 몇 병씩 마시고 있어요. 특히 속 쓰릴 때 먹으면 확실히 좋더라고요. 딸도 런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날 장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건강과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는 신앙촌식품과 장 대표의 신념이 하나로 만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