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빛

박영희 집사 / 당산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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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도림에 살 때였습니다. 전도관에 다니던 안집 주인의 전도로 구로동 전도관에 처음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배에 다녀온 다음부터 계속 전도관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다음날부터 아이 셋을 데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예배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도관에 나가기 시작하자 남편은 물론 시가족들의 반대가 무척 컸습니다. 왜냐하면 시댁 쪽이 목사가 세 명이나 있을 정도로 독실한 기성교 집안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앙촌 축복일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절기 축복일에만 겨우 참석할 수 있었고 어떤 해에는 1년에 한 번 축복일에 참석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렵게 참석한 어느 축복일 예배 때였습니다. 단상에 서 계신 하나님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하나님으로부터 빛줄기가 뻗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빛은 눈을 뜨고 바라보기 힘들 정도의 아주 환한 빛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빛이 예배실 사람들 사이를 뚫고 와 제 가슴에 닿는 순간 마치 큰 불덩이를 안은 것처럼 온 몸이 뜨거웠습니다.

저는 그 빛을 보면서 하나님의 빛은 이 우주뿐만 아니라 영원한 우주까지 안 가는 데 없이 비추고, 빛이 전혀 들지 않는 굴속이든 또 강철이나 암석으로 100m씩 사방이 막힌 공간에도 환하게 비치는 빛이라는 말씀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축복일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불덩이를 안은 것 같은 뜨거움은 사라지고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배 속이 마치 얼음을 채운 듯이 시원하고 새털처럼 몸이 가벼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알게 될수록 시가족들의 반대는 심했습니다. 가족 행사가 있는 것처럼 저를 불러내어 기성교 집회에 참석시키려고도 했습니다.

한번은 시어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고 가보니 온몸이 굳은 채로 일주일째 앉아만 계셨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캐러맬을 가지고 있던 저는 축복 캐러멜을 따뜻한 물에 넣어 녹인 후 시어머니를 정성껏 목욕 시켜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팔이 서서히 움직이더니 목욕이 끝날 때쯤에는 당신 스스로 일어나 방에 들어가 머리도 빗고 옷을 입고 마실까지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곧 장례를 치르겠다고 생각했던 시가족들은 물론 동네 사람들까지 어머니를 보자 기적이 일어났다며 크게 놀라워했습니다.

그후에도 기성교에 다니는 가족들과의 어려움은 계속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권능과 은혜는 지금까지도 저에게 가장 큰 힘과 용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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