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상

박을순 권사 / 보성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33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박을순 권사 / 보성교회

신앙촌상회를 운영하면서부터 저는 옷차림에 더욱 신경 쓰게 되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제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는 신앙촌상회의 이미지 또는 천부교인의 이미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서 늘 단정하고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요일, 교회에 갈 때는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날이기도 하고 처음 교회에 오는 이들에게 호감을 주고 싶어서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교회에 갔는데 유달리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교회의 낡은 담벼락이었습니다. 순간 ‘교회는 하나님의 성신이 거하시는 곳인데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에 오는 옷차림은 신경썼지만 정작 교회 건물 안팎은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너무나 죄송스러웠습니다. 저는 그날 하나님께 꼭 교회를 새단장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 관장님과 교인들이 힘을 모아 교회를 새단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담벼락으로 시작했던 공사는 확장되어 교회 개축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새단장을 마친 보성교회는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교인들이 보성교회의 새단장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새단장 예배시간에 보성교인들의 특순이 시작되었는데 저는 어찌나 가슴이 벅차오르던지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고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이제는 누가 봐도 번듯하고 아름다운 성전이 마련되었으니 사람들을 전도하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전도와 사업에 더욱 열심을 내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로 하루하루를 채워 끝까지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