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생활 체조

김종임 권사 / 덕소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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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김종임 권사 / 덕소교회

몇 달 전, 저는 갑자기 높아진 당수치에 몸이 무거워져 침대에 누워 하릴없이 천장만 바라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일요일에는 물먹은 솜 같은 몸을 이끌고 간신히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2016 천부교 체육대회를 위해 6070 생활체조 선수들의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체조 동영상 속 동작을 따라하다가 틀리면 서로 마주보며 깔깔거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흥미를 느낀 저는 뒤에서 천천히 따라해 보았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재밌는데?’ 얼마 후 저는 6070 체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같이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잘 올라가지 않는 팔, 맥없어 보이는 동작으로 관장님께 지적 받기 일수였습니다.

“권사님, 몸도 힘드신데 그냥 쉬세요.” 저의 몸상태를 아시는 몇몇 관장님들도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체조선수를 포기하는 것은 어떠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생활체조 연습이 너무 재미있는 데다가,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오기가 생겨 더더욱 열심히 연습에 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연습을 하던 제 앞에 체조담당 관장님이 오시더니 멈추셨습니다. “권사님, 어쩜 그렇게 체조동작을 예쁘게 하세요?” 관장님이 건넨 그 한마디가 얼마나 큰 기쁨으로 제 가슴에 물결쳤는지는 모릅니다. 안 올라가던 팔도, 비틀거리던 걸음걸이도 이제는 제가 봐도 체조선수같구나 할 정도로 나아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체육대회에 6070 생활 체조 선수로 출전하게 되었고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통해 앞으로도 건강 관리를 하겠다는 기분 좋은 계획도 세웠습니다.

2016 천부교 체육대회 스마일 생활체조. 경기 이름에 걸맞게 저에게 밝은 미소를 되찾게 해준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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