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를 지키는 어린이

임혜원 학생관장 / 서울 서부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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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은 의리가 쌓이게 되고
의리가 모여서 신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슬기가 관장님과 교회에 꼭 가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슬기의 제일 친한 친구 영희가 걸어오고 있었어요.
영희: 슬기야! 어디가? 나랑 놀지 않을래? 강아지 목욕시켜 주려고 하는데 도와줄래?
슬기: 어? 어…… 지, 지금? 안 되는데… 교회에. (강아지가 정말 귀엽잖아?)
영희: 우리집에 가자. 어서!
슬기: 그, 그래. 잠깐만 들렀다가 와도 되겠지?
어머나! 슬기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거죠?
슬기: 관장님이 기다리실텐데, 어떡하지? 끙.
영희네 집에 가서도 마음이 불편했어요. 영희와 함께 강아지를 목욕시켜 주면서도 ‘지금쯤 예배드리고 있겠지? 어쩌지?’하며 자꾸만 걱정이 되었어요.
슬기: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영희 엄마께서 맛있는 밥을 차려 주셨어요.
슬기: 저, 가 봐야 하는데…
영희: 점심땐데 먹고 가. 어차피 밥은 먹어야 하잖아.
슬기: 그, 그럴까?
슬기의 마음은 자꾸만 불안했졌어요.
슬기: 그래, 밥만 먹고 가자. 그나저나 관장님께는 뭐라고 말씀 드리지? 아이~참.

영희: 슬기야, 우리 눈썰매장 가지 않을래?
슬기: 뭐? 눈썰매장? 그래…(점점. 아! 진짜 큰일났네.)
저런, 엉겁결에 대답을 해 버리고 말았지 뭐예요.
영희: 슬기야, 진짜 재밌다. 그지? 벌써 5시잖아.
이렇게 해서 하루가 다 지나가고 말았어요. 슬기는 약속을 어기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약속을 어긴 적은 없나요? 슬기는 친구랑 놀다가 관장님과의 약속을 어겼어요. 처음부터 거절했으면 마음이 무겁지도, 예배를 빠지지도 않았을 텐데 하루를 다 보내고 후회를 하고 말았죠?
약속은 꼭 지켜야 합니다. 약속을 어기면 믿음이 없어지기 때문이에요.

미국에 장관인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빠! 용돈 좀 주세요.” “네 용돈 정도는 네가 벌어서 쓸 줄 알아야 한다.” 하시며 아버지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용돈을 직접 주지 않고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게 하였습니다. 자립정신을 심어 주려는 마음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감기 몸살로 며칠간을 앓아서 새벽에 배달을 못 나갈 지경이 되었습니다.
“아들아, 네 대신 내가 나가마. 걱정 말고 푹 쉬렴.”
며칠쯤 못 나간다고 신문 보급소에 일러두어도 될 것이었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신용을 지켜 주고 싶었습니다. 장관인 아버지가 직접 아들을 위해 신문을 돌리자 동네엔 소문이 파다해졌어요.
“어머나! 글쎄, 장관님이 직접 아들을 위해 신문을 돌리신다지 뭐야.”
“어머 정말? 나도 그 신문으로 받아 보아야겠다. 장관님이 직접 돌려 주시는 신문, 왠지 믿음직스러운데?” 이렇게 신문의 구독 수는 점점 늘었습니다.

세상에서도 인간의 신의를 소중히 여기고 약속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하나님과 함께 천국에 가려는 사람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하세요.
“신용이 어떤 재산보다 나은 거예요. 세상에서도 신의라는 게 귀해요. 이 은혜 안에서 그게 더 중하지요.”

친구 사이에서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으면 믿음이 생기지 않아요.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은 의리도 쌓이게 되고 의리가 모여서 신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신의가 있는 사람인가요?
약속을 잘 지키는 어린이가 끝까지 천국으로 달려갈 수 있습니다. 슬기처럼 마음이 약하여 약속을 어기게 되면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어 천국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고 꼭 지켜서 천국 가는 어린이가 되시기 바랍니다!
설교 임혜원학생관장 / 서울 서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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