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물새알

양심에 귀 기울이며 도적죄 짓지 않는 어린이
발행일 발행호수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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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동화 한편을 들려줄께요.
잘 듣고 질문에 답해 보세요.

작은 섬마을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소년은 날마다 바닷가에 나가 파란하늘, 하얀 물새, 밀려오는 파도와 벗삼아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은 풀숲에서 물새알을 발견했습니다.
“야 이쁘다.” 예쁜 물새알을 주운 소년은 얼른 집에 돌아와 어머니께 보였습니다
“엄마, 엄마 새알이야. 풀숲에 있었어요”
어머니는 아무 말없이 물새알을 맛있게 요리해 소년에게 먹였습니다.

다음날도 소년은 바닷가에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소년은 파도와 놀지 않았습니다.
온종일 물새알만 찾아 헤매었습니다.
어쩌다 물새알을 찾으면 손벽을 치며 기뻐했고 찾지 못하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슬퍼했습니다.

그날도 허탕만 치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던 소년은 외딴집 닭장에서 암탉이 막 알 낳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물새알과 비슷한 달걀을 몰래 훔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는 이번에도 말없이 그것을 요리해주었습니다.
소년은 더 이상 바닷가를 헤매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외딴집 닭장 앞에서 닭이 알 낳기만 기다렸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년이 청년이 되었을때 도벽은 걷잡을 수 없이 심해졌고, 끝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불행한 어머니가 감옥에 찾아가자, 소년은 아니 이제 어른이 된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어머니 왜 제가 물새알을 주워왔을때 야단치지 않으셨어요?
얘야 어미 물새가 알을 찾느라 얼마나 애태우겠니? 한마디만 하셨어도… 흑흑.”
아들의 원망에 어머니는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하지만 물새알도 소년도 제자리로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늦은 뒤였습니다.

소년이 바닷가, 풀숲에서 주인없는 물새알을 가져온 것은 도적죄일까요? 도적죄가 아닐까요?
정답은 도적죄입니다.
소년이 처음 바닷가에서 물새알을 가져온 것이 시작이 되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도벽으로 감옥에 까지 가게 되었죠? 작은 일이라고해서 ‘이것쯤이야’ 하면서 도적죄를 가볍게 생각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 도적죄에 대한 분별력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물건을 직접 훔친것 뿐만 아니라, ‘요거 탐이 난다’ 하는 맘이 발동할 적에 벌써 도적죄가 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우리는 가끔씩 본의 아니게 도적죄를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쓴다든지, 길가에 떨어진 돈을 줍는다든지, 마음으로 내 것이 아닌 물건에 지나치게 호기심을 갖는것 등, 도적죄 인데도 죄라는 생각없이 행동 할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도적이 최고의 지옥을 가게 돼 있어요.]라고 무섭게 말씀하셨어요.
계산에는 특히 맑고 유리알처럼 투명해야 한다고 하신 하나님 말씀처럼 도적죄를 짓지 않기 위해, 항상 바른 양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시온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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