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도덕성

발행일 발행호수 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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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명성기구는 9월 전국 중고교생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청소년 반부패 인식지수’설문 조사 결과를 10월 22일 발표했다.

‘감옥에서 10년을 살더라도 10억 원을 벌 수 있다면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는 항목에 17.1%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청소년 6명 중 1명이 ‘그렇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이는 2002년 조사에서 나타난 16.8%보다 0.9%포인트 더 올라간 수치라고 한다.

‘누군가가 범죄나 부패를 저지른다면 나는 이를 해당 기관에 알릴 것이다’는 항목에는 53.2%만 동의했으며 ‘내 가족이 권력을 남용하거나 법을 위반해서라도 부자가 되는 것은 괜찮다’는 설문에 17.2%가 ‘그렇다’고 답했고, 65.4%만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한편 반부패교육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 87.4%가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해 학교 현장에서 반부패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반부패 인식지수를 산출해본 결과 “준법 윤리 도덕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청소년 반부패 인식지수는 10점 만점 기준에 6.1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사람은 인격을 지니게 되면서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고 그러한 인격은 윤리와 도덕이라는 인간 특유의 이념교육을 통해 실현된다. 그러나 이런 도덕성이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입시 성적 위주의 우리나라 교육제도로는 성과있는 도덕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우리나라의 국가 부패지수가 타국에 비해 높은 것을 감안하면 내일의 지도자가 될 청소년들에 대한 실효성있는 도덕 교육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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