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상회 옥교점 / 김혜경 사장

신앙촌을 널리 알리는 전도자가 되고 싶어
발행일 발행호수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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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언니(김청자 권사)가 하던 신앙촌 사업을 도와주다가 9년 전에 독립을 해서 시온쇼핑 반구점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9년 시온쇼핑이 신앙촌상회로 간판을 바꾸면서 변화가 생겼고, 매장 대형화가 트렌드가 되어갈 때, 나도 막연히 좀 더 큰 매장으로 옮겨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마침 옆 매장이 나면서 벽을 트면 26평 매장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때 그 기회를 놓쳤다. 한번 기회를 놓치고 나니 기회가 잘 오지 않았다. 주변에선 속속 신앙촌상회로 간판을 바꾸는데 나만 쳐지고 있는 것 같았다. 반구점에서도 간판을 바꿀 조건은 되었지만 그 평수로는 마음에 차지 않았다.

애가 탔다. 길을 가도 눈은 오픈할 자리만 찾았다. 겨우 지금 매장이 있는 자리 바로 옆 골목 안쪽으로 3층짜리 빌딩을 계약하고 100만원을 계약금으로 주고 오는데 마음이 그렇게 불안할 수가 없었다. 기쁘고 좋은 것이 아니라 밤새 불안해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건 아니다 싶은데 마침 딸도 그 자리를 보고는 거기보다는 지금 매장 자리가 더 낫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때 지금 매장이 매물로 나온 것도 아니었다. 언니도 지금 자리가 낫겠다며 거들었다.

울산 옥교시장 내에 가장 큰 점포인 신앙촌상회 옥교점
`여기 있는 물건이 다 신앙촌에서 나온 거예요?` 놀라서 묻고 또 확인하는 사람들
언니는 새벽예배를 오는 길에 기도를 하며 지나갔다고 했는데 한 열흘쯤 지나자 매장 전면 한 귀퉁이에 점포임대란 조그마한 종이가 붙었다. 그 자리에서 전화를 하고 계약이 성사 되었다.
옥교시장 입구에 자리한 우리 신앙촌상회는 시장 내 가장 큰 점포다. 크고 좋은 매장에 대한 기쁨도 만끽하지 못한 채 10월의 천부교 체육대회로 바쁜 9월에 오픈을 하게 되었다.

손님들은 ‘신앙촌 것은 무조건 좋아’라는 말을 하며 들어온다. 이 안의 물건이 모두 신앙촌 것이냐며 물어보며 ‘이건 아니지요?‘ ‘이것도요?’라며 계속 묻는다. 매장을 크게 차리고 나니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 것을 느끼고 가끔은 내 어깨가 쓰윽 올라가는 것도 느껴진다. 세상 사람들에게 신앙촌 물건을 알리고 빛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소비조합원으로 축복 받으러 갔을 때 축복하시며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시던 하나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모습을 떠올리며 으뜸이 되는 소비조합원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릴 것을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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