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달리는 사람들] 어린 생명을 전도하는 사람들
새벽 4시, 구리교회. 12월 중순의 차디찬 새벽공기를 가르며 젊은이들이 기상한다. 교역자 후보로서의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그들의 표정에서 새로운 각오와 도전의 굳은 의지가 온 몸에 배어 나온다.
5시와 6시에 두 차례의 새벽예배를 드리고 곧장 인근의 장자못 공원으로 가서 달리기와 줄넘기로 체력을 다진다. 전도도 신앙에도 체력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9시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지도관장인 김종일 관장(구리교회)과 함께 하루에 24명 만남을 통한 전도계획, 말씀을 전하는 요령, 심방 등으로 분주한 오전을 보낸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 1시부터 2시 반까지 문서작업, 주일학생 선물준비, 초대장 만들기로 현장전도에 나갈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곧장 구리초등학교로 향한다. 호흡을 척척 맞추어 아이들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대화로 접근한다. 요즘 아이들은 축구에 관심이 많아 이를 전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노방전도를 하다보면 시간은 벌써 저녁 일곱 시가 넘어버린다. 제단으로 돌아와 김관장과 예배를 드린 후에 교역경험을 듣고 다음날을 준비한다. 두 후보의 수첩에는 깨알같이 하루의 일정을 소화한 결과가 적혀 있었다. 잠자리 들기 전에 그 날 만난 아이들 하나 하나를 떠올리며 하나님께 ‘저들이 진리의 길로 돌아와 이 귀한 축복을 받게 해 줍소서’ 간절한 기도와 기도문으로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