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10억 개 팔린 마시멜로 발암 물질 논란

발행일 발행호수 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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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과회사 저스트 본의 마시멜로 과자 ‘핍스’.
(출처: AP 연합뉴스)

화장품 첨가 금지된 물질 함유

미국 제과회사 저스트 본이 만드는 마시멜로 과자 ‘핍스(Peeps)’가 화학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1953년 처음 제조되어 70년 동안 사랑받아 온 핍스는 동물 모양 사탕에 각종 색깔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부활절(4월 9일)에만 10억 개 가까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미 AP 통신이 전했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AP 등에 따르면 핍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3번 붉은 색소’로 포장지에
‘에리트로신’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화학물질이다.

미국은 1907년부터 식품에 에리트로신 같은 색소 첨가를 허용해 왔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그로부터 수십 년 후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양의 에리트로신에 노출된 쥐들이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연구를 근거로 1990년부터 화장품에 에리트로신 함유를 금지해 왔다. 2021년에는 캘리포니아 환경보호국에서 에리트로신이 일부 어린이들의 과잉 행동과 다른 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서도 공개했다.

AP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식품에 에리트로신을 넣는 것을 금지시켰지만 미국은 여전히 허용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소비자단체는“위험한 화학물질로 식품을 만드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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