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웃게 한 UFO 질문 … UFO는 농담 아닌 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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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UFO 관련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YTN 캡처]

최근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질문은 미확인 비행 물체(UFO)에 관한 것이었다. 한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UFO에 대한 오바마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질문한 것이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 “UFO를 담은 영상과 기록이 존재하며, UFO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없어 조사 중”이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 질문한 것이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진지한 답변 대신 “오바마에게 물어보겠다.”는 농담으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UFO를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여름 미 국방부는 미확인 비행 현상을 탐지 분석하는 태스크포스(UAPTF)를 설립했다. 미확인 비행 현상이란 미군이 UFO(미확인 비행 물체) 대신에 사용하는 용어다. 당시 미 국방부는 ‘미확인 비행 현상은 국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들어 미 국방부 장교부터 CIA(미국 중앙정보부) 관리까지 UFO 발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직 미 해군이 촬영한 미확인 비행 현상(UAP) 영상. 16일(현지 시간)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에서 공개됐다. [미국 CBS ‘60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CIA 국장을 지냈던 제임스 울시는 “최근 몇 년 동안 비정상적인 속도로 이동하는 UFO가 미군 레이더에 포착된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가장 숙련된 조종사와 최신예 군용기로도 불가능한 공중 기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전직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인 라이언 그레이브스는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3월까지 버지니아주 앞바다에서 거의 매일 UFO를 봤다. 대서양 연안의 미국 영공에서 UFO를 처음 봤을 때, 배기 연기도 없고 엔진도 보이지 않는 비행체를 보고 놀란 나머지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는 비행 물체는 안보의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라이언 그레이브스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거의 매일 UFO를 봤다”고 주장했다. [CBS 캡처]

미 국방부에서 UFO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전직 정보장교 루이스 엘레존도는
“추진력, 날개, 제어 장치가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데도 시속 1만3000마일(2만 921Km)로 비행할 수 있고 레이더를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비행체를 상상해 보라. 그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존 브레넌 전 CIA 이사도 UFO에 대해 언급하며 “전 우주 어디에도 다른 생명체가 없다고 믿는 것은 오만하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와 정보 당국은 의회의 요구에 따라 오는 6월 UFO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존 랫클리프 전 DNI(국가정보국) 국장은 “이 보고서에는 UFO에 대해 세상에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기록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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