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운 ‘통풍’ 주의

발행일 발행호수 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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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이다. 통증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통풍은 동의보감에도 ‘백 마리 호랑이가 관절을 물어뜯는 듯한 아픔’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다.

■ 통풍은 부자만 걸리는 병?

통풍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거나 퓨린 대상에 이상이 생겨 혈액 속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인 요산은 결정화되어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킨다. 과거에는 단백질 섭취가 많은 부유한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해 ‘부자병’이라고 불렸지만, 요즘은 고칼로리, 고단백 음식이 많아진 데다가 과당이 많은 탄산음료, 과도한 음주문화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 극심한 통증에 결절 생기기도

통풍에 걸리면 대개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에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갑작스레 통증이 시작해 수일간 지속되다가 호전된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되면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서 혹처럼 보이는 통풍결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풍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경과를 볼 수 있다.

■ 통풍에는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

통풍 치료에서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퓨린 함량이 높은 소고기, 돼지고기, 꽁치, 고등어 등의 섭취를 피하고, 과당이 많이 함유된 맥주, 과일주스, 탄산음료도 자제해야 한다. 비만을 줄일 수 있는 체중조절도 병행되어야 한다. 또 통풍이 완화되었다고 치료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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