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웅 권사(기장신앙촌)
“신앙촌 경비대에게 친절함은 필수 덕목이지요”신앙촌 찾은 방문객 안내가 임무
사람들의 칭찬에 큰 보람 느껴
귀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할 것
신앙촌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신앙촌 정문 초소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경비원 김덕웅 권사는 더욱 친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아무래도 신앙촌에 처음 들어올 때 만나게 되는 사람이 경비원이기 때문에 우리가 신앙촌의 첫 이미지가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절함은 모든 경비원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이라고 말하는 김덕웅 권사는 신앙촌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경비원이다. 덕소신앙촌 시절부터 지금까지 경비일을 하고 있다는 김 권사에게 경비원이 된 계기를 물어보았다.
“전도관에 다닐 때, 깜깜한 밤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가고 있는데 향취 은혜를 체험했어요. 코에서 진동하던 그 향기는 며칠씩이나 지속되었지요. 그렇게 확실한 은혜 체험을 하고 나니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서 덕소신앙촌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65년 부터 경비일을 시작하게 되어 지금까지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비원으로 일을 하면서 이 일이 천직임을 깨달았다는 김 권사는 신앙촌을 사람들에게 안내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신앙촌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에 혼잡을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빠르게 안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경비는 신앙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전반적으로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해요.”
말할 때마다 신앙촌 경비로서의 사명감이 뚝뚝 묻어나는 김덕웅 권사는 신앙촌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가장 반가운 사람으로 어린이들을 꼽았다.
“학생축복일을 맞아 찾아온 아이들이나 공장견학을 하러 온 유치원생들이 신앙촌에 찾아올 때 가장 반갑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렇게 귀여운데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 아이들을 예뻐하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신앙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고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멀리서도 버스를 타고 신앙촌을 찾아온 아이들이 기특하고 예쁘다는 김덕웅 권사에게 일을 하며 가장 보람될 때가 언제인지 물어보았다.
“신앙촌을 방문하신 분들이나 신앙촌 주민들이 ‘항상 수고하십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주실 때면 ‘아닙니다. 저희들 임무인데요’라고 말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참 기쁘고 뿌듯합니다.”
사람들의 작은 감사 인사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덕웅 권사는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는 신앙촌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 귀하다는 것을 매순간 깨닫습니다. 지금껏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친절과 미소가 가득한 신앙촌 경비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