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새벽예배에서부터 시작되었죠 (김선자 권사/가좌교회)
김선자 권사 / 가좌교회김선자 권사가 김 권사의 표현대로 ‘오장육부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전도를 시작한 것’은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전에도 전도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교회에서 말씀을 들을 때뿐이고 집에 오면 다 잊어버리고 살다가 일요일이 되어 교회 가려면 그때서야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제는 일요일이 되면 내가 전도한 사람들이 교회에 와 있을 것이 생각 나 교회에 빨리 가고 싶고 발걸음도 가볍고 그래요.”
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날이 춥거나 다른 이유가 있으면 새벽예배도 잘 빠지곤 했는데 지난 해 년초에 축복일에 다녀 오는 대절 차에서 신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금년부터는 새벽제단 안 빠지기로 맹세 합니다.”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포를 했다. 그 약속을 지금까지 그대로 지키고 있다는 김선자 권사는 새벽예배 쌓기부터 시작해서 전도에 대한 의지가 싹트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앞에 나가서 전도상을 받는 모습도 자극이 되었다. ‘남들 다하는데 나는 왜 못해?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해야겠다.’ 거기다 새로 잘 지은 교회도 자랑하고 싶었다는 김 권사.
대문을 마주보며 앞집에 사는 신앙촌 제품 오랜 단골인 곽상훈씨(56)에게 처음으로 함께 교회에 갈 것을 권하자 쉽게 따라나섰다. “아주머니가 사는 모습을 지켜봤잖아요. 그래서 저 아주머니를 보고 따라 간거지요.” 지금 곽씨는 혼자만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오고 있다.
김 권사의 전도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김옥순씨는 절에 30년 이상 다니며 큰 돈을 들여 불상도 시주한 불교 신자였다고 했다. 그런데 그 절을 딱 끊고 천부교회에 다니게 된 사연을 2월 신앙촌에 다녀오는 차안에서 이야기를 하더라며 김권사가 전해준다.
내용인즉 김옥순씨가 다니던 절의 스님이 수녀와 살림을 차렸다는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그렇게 되자 절에 발을 끊게 되었고 천주교에 다니는 딸이 성당에 가자는 권유에 그런 이야기를 해줘도 그 딸은 상관없다는 말에 오히려 더 기가 막혔었다는 김씨는 안식교도 가보고 다른 곳도 찾아가 봤지만 모든 곳이 연애하는 장소더라며 종교에 회의적인 생각이 있던 차에 김 권사의 전도를 받고 천부교회에 다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천부교회는 예배 분위기가 참 좋고 관장님 설교 말씀 알아듣게끔 해주시니 좋아서’ 교회에 열심히 오게 되었다는데 이제는 일산에 사는 사촌동서 유병순씨와 신촌에 사는 언니 김화순씨까지 전도해 와 함께 교회에 다니고 있다.
지난 일요일은 설날과 겹쳐 새교인들에게 전화도 하지 못했는데 예배 시간이 다 되어 새교인 오영자씨가 전화를 해서 “형님, 설날인데도 교회 가요?” 했다. 오씨가 교회에 오기 시작하며 그 딸도 전도하고 그 딸의 딸까지 3대가 함께 교회에 오고 있다고 했다.
지금 김 권사의 전도로 교회에 오기 시작한 사람들은 혼자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을 전도해 함께 교회에 나온다. 열매가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전도를 뒤늦게 시작한 게 후회가 되고 진작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누구라도 시작하면 돼요. 올해는 새로운 사람도 더 열심히 전도할 것이지만 그동안 맺은 열매가 튼튼한 열매 되게 최선을 다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