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전문의 고혁재 교수의 건강 칼럼(1)

류마티스 관절염
발행일 발행호수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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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arthritis)은 류마티스란 말에서 비롯되었고 류마티스는 희랍어로 “류마(rheuma)”에서 유래된 말로 히포크라테스는 이를 ‘병을 일으키는 나쁜 액성물질’이라고 기술하였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의미하며 병든 부위에 부종, 홍조, 발열, 및 동통과 같은 병리학적인 반응이 동반된다. 그러므로 관절염은 그 자체가 병명이 아니고 류마티스 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약 10% 가량이 류마티스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400만 명 가량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관절염 환자가 매년 크게 증가 추세에 있다. 관절염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5가지 질환은 골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그리고 통풍이다.
관절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 감염 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원인 등이 복합되어 발병한다고 보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은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대칭성, 파괴성 활막염과 때때로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만성 염증성 관절염이 관해기와 악화기를 겪으면서 서서히 관절 파괴가 진행되며 마침내 관절 기능이 상실되거나 관절 불구를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의 믿을 만한 자료에 의하면 관절염 환자의 수명도 줄어든다는 보고가 흥미롭다. RA는 주로 30대 전후 인생의 활동기에 발병하여 신체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므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치료시기를 놓쳐 영원히 회복될 수 없는 관절이 되기 전에 관절염 원인 질병에 따라 치료방법을 적절히 선택하여야 하기 때문에, 관절염의 정확한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관절염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 의사를 찾아 문의하는 것이 좋다. 1) 한 개 이상의 관절에 부종이 생긴다. 2)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뻣뻣하다. 3) 반복적으로 관절통이 생긴다. 3) 관절을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한다. 4) 관절이 따끈따끈해지며 홍조를 띤다. 5) 관절통이 원인 불명의 고열, 체중감소 및 전신 쇠약감과 함께 온다. 6) 관절통이 심하지 않더라도 2주 이상 계속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최근 몇 년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질병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관절 변형과 이에 따른 장애를 방지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 되면서 질병 초기에 DMARDs(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었고, 보다 병인 특이적인 치료법으로 항 사이토카인 치료요법이 개발되어 기존의 약제에 불응성인 경우 획기적인 치료 성적을 보고하고 있다. 수술적 치료는 변형 및 손상된 관절에 골절제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시행하게 된다
/대전 성모병원 류마티스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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