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 김영선의 건강 칼럼(8)

고지혈증
발행일 발행호수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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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몸을 구성하는 세포를 만들고 호르몬 생성에도 관여하지만 이것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고지혈증은 이러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상승한 상태를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혈액 안에서 여러 단백질과 결합하여 존재하는데 결합하는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저밀도지단백 (LDL)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로 분류한다. LDL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지면 혈관내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므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부른다. 반면 HDL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혈관에서 간으로 청소하는 역할을 하므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부른다. HDL 콜레스테롤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고지혈증이 위험한 이유는 심장마비나 중풍(뇌졸중)을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뚱뚱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에 고지혈증이 잘 생기며 유전적인 원인으로 생기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드물었지만 최근 급격한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고지혈증은 매우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고지혈증의 치료로는 식이조절과 운동이 필수적이며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치료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지방, 특히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기 기름, 햄, 라면, 팝콘, 커피 프림, 중국요리, 프라이드 치킨 등)
2.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과식하면 열량 섭취가 많아져 중성지방이 높아지기 쉽다. 아무리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더라도 과식을 하면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다.
3.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한다. (계란 노른자, 간, 갈비, 닭껍질, 새우, 오징어, 버터, 마요네즈, 생선알, 젓갈류 등)
4. 단순당질이 많은 음식(설탕, 꿀, 탄산음료,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의 섭취를 줄인다.
5. 섬유소 섭취를 늘린다. 식물성 섬유소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콩,과일, 야채, 해조류, 버섯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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