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 김영선의 건강 칼럼(3)

과민성 장증후군
발행일 발행호수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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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은 대장암, 염증 등의 장에 특별한 병변이 없이 대장근육이 예민하게 수축을 일으켜 생기는 증상들을 통틀어 말하는 질환이다.
 
장이 빨리 움직이거나, 늦게 움직임으로써 배가 아프고 변비가 생기기도 하고 설사가 나타나기도 하며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으나 장 신경이 필요 이상으로 예민해지거나 음식,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약물,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한 감염이 관계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1. 배가 사르르 아프고 부글거리는 소리가 나다가 변을 보고 나면 편해진다.2. 변을 보고 난 후에도 계속 변이 남은 듯한 느낌이 있거나, 변을 보고 나서도 또 화장실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3. 몇 개월에서 몇 년씩 증상이 있지만 체중이 줄어든다던가 열이 난다거나 하는 증상이 없이 몸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4.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5. 배에 가스가 잘 차거나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불쾌감이 있다.6. 방귀가 잘나오고, 변에 코 같은 점액질이 나온다.7. 갑작스럽게 설사가 나서 화장실로 뛰어가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과민 성장증후군은 의사의 진찰을 통해 암이나 염증 같은 질환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야 진단 할 수 있는 병이다. 항문으로 피가 나거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거나, 체중이 줄거나, 약을 먹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대장의 기능이 이상해져서 생기는 병으로 증상이 오래가면 불편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으며 생명에도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보리밥, 옥수수, 잎이나 줄기가 많은 채소류)을 먹고, 기름기 많은 음식 및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먹지 않는다. 과식 하지 않도록 하며, 탄산가스가 들어 있는 음료, 즉 커피, 홍차, 콜라는 마시지 않는다.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에는 콩 종류의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생활하고 요구르트, 과일, 야채 등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 장도 튼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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