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 김영선의 건강 칼럼(1)

튼튼한 위장 만들기
발행일 발행호수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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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쳐 소화, 흡수 되고 남는 찌꺼기는 배설된다. 위는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자극 받아 염증이 생기기 쉽다.
흔히 말하는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과음, 심한 스트레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잘못된 식습관, 아스피린이나 진통소염제 등과 같은 약물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배가 아프거나,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고, 속이 쓰리거나, 구토 또는 구역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위염의 증상은 위암의 증상과 비슷하므로 증상이 오래 간다면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 받아야 한다.
 
만성 위염 중에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오랫동안 위가 자극받아 위 점막이 얇아지고 울퉁불퉁해진 것으로 정상인보다 위암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매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극동아시아 지역은 위암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4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번 정도는 증상에 관계없이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암이 있어도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고, 조기 위암을 발견하여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염의 치료는 대부분 증상에 따른다. 내시경 검사에서 위염이 있다고 반드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약물 치료가 필요 없다. 그러나 증상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자꾸 신경이 쓰인다면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끼니를 거르거나, 급하게 식사하거나, 과식하거나, 야식을 많이 하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불에 탄 음식, 짠음식, 소금에 저린 음식, 지나치게 매운 음식은 위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소이므로 가급적이면 피해야 한다.
 
시금치, 당근과 같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A와 C, E가 풍부하므로 많이 섭취하면 좋다. 또한 신경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항상 마음을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운동이나 음악 등의 취미활동을 통해 곧바로 스트레스를 해결 해야 위가 건강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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