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상회 청평점 김정순 사장

`신앙촌 소비조합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
발행일 발행호수 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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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김정순 사장은 고객들이 신앙촌 제품이 좋아 먼곳에서도 찾아 온다며 기뻐했다.

● 이제 소비조합 1년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청평 시내 한가운데 ‘신앙촌상회’ 글씨가 멀리서도 눈에 띤다. 작년 9월 신앙촌상회 청평점을 오픈한 김정순 사장은 올해 70세,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된지는 이제 1년이다.
신앙촌상회 청평점을 오픈하기까지 김정순 사장은 참 오랜 세월을 돌아왔다고 했다. “시집와서 청평전도관에 잠깐 다니다 남편의 반대로 쉬게 되었어요. 쉬면서도 전도관에 나오면서 느꼈던 기쁨은 제 마음에서 잊혀지질 않더라구요. 다시 하나님 앞에 간다는 희망으로 몇 십년을 참고 살았지요. 그러다 2006년, 20년 넘게 운영해오던 슈퍼를 정리하고 앞으로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아야겠다 싶어서 청평교회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어요.”

● 잊을 수 없는 날
다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김 사장은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했다. “교회에 다시 나오니까 교인들이 다들 신앙촌 소비조합을 하시는 거예요. 나이가 많은 분이든 젊은 분이든 신앙촌 소비조합 하는 사람들은 참 열심히 살더라구요. 그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행복해보였어요.”
그때부터 신앙촌 소비조합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김 사장은 잊을 수 없는 그 날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게 되었다고 했다. “작년 여름 여성회 축복일 전날이었어요. 오랜만에 신앙촌에 온 것이 기뻐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다녔지요. 그런데 청평교회 회장님이 소비조합 세미나에 간다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참석하겠다고 따라갔어요. 그런데 저는 그날 처음 알았어요. 신앙촌 소비조합원만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을요. 창피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세미나에 못 들어가는 그 순간 마치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어서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밖에서 세미나가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계속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도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되어서 저기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하고요.”

소비조합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어서 기도
‘하나님, 저도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되고 싶습니다’

● 산 넘어 산을 넘다
가족의 반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되기란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었다. 하지만 소비조합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했던 그날 이후 김 사장은 오히려 ‘신앙촌상회’라는 목표를 세우고 가족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관장님의 도움도 큰 힘이 되었다.
김 사장의 마음이 간절하자 처음엔 “어머니 나이도 있으신데 뭘 하세요. 이제 그만 편히 쉬세요”라고 했던 아들이 결국 마음을 바꿔 김 사장의 소원이던 신앙촌상회를 오픈하게 해 주었다.
“기뻐요. 좋아요. 좋아서 꿈만 같아요.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 처음엔 슈퍼 운영했을 때처럼 내 방식대로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하니까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어요. 처음 오픈했을 때는 얼마나 정신이 없는지 덕소 매장에 제품 사러 갔다가 꼭 사와야 할 물건을 안 사오거나 옷의 치수를 잘못 보고 사올 때도 많았어요. 고객들에게 제품 설명 하려고 책을 봐도 막상 고객 앞에서는 우리 제품 좋다는 말밖에 안 나오고.(웃음) 지금은 처음 보다 나아졌지만 아직도 멀었어요.”
덕소 매장에 가는 길이 행복하고, 고객을 위해 기도드릴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는 김사장은 요즘 운전면허증에도 도전하고 있다. “상회를 운영하다보니 고객들이 배달을 해달라고 하는데 운전을 배워야겠더라구요. 필기는 3번 도전 끝에 합격했고 이제 기능 시험이 남았어요. 끝까지 노력해서 꼭 따야지요”라며 활짝 웃었다.

● 나도 그들처럼
새벽예배 드리러 갈 때면 가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향취를 맡으면서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심을 느낀다는 김 사장은 인터뷰 내내 “신앙촌 소비조합인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이렇게 부족한 내가 소비조합 하면서 구원의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됐으니 이 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하루하루를 기쁨과 감사함으로 채운다는 김정순 사장은 요즘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앞으로 저도 소비조합 세미나에 나오는 분들처럼 열심히 잘 하고 싶어요. 요구르트 고객도 많이 만나고 싶고요. 그런데 그분들 따라가려면 아직도 깜깜한데 제가 할 수 있을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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