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민 전직 관장 편 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이슬성신의 역사

발행일 발행호수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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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소사신앙촌 오만제단의 모습

이리떼의 침범
신앙촌이 건설되고 따르는 교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박 마리아를 위시한 기성교회 세력들이 정권을 빼앗길 것을 염려하여 의도적으로 계책을 짜고 정치적으로 박 장로님을 전과자로 만들기 위해, 연보를 사기죄로 몰고 부정선거를 선동했다는 죄목을 붙여 하나님을 투옥하고 옥고를 치르게 했습니다.
그때 우리 교단에는 태풍이 몰아쳤고 소사신앙촌은 이리떼에게 짓밟히는 뼈저린 고난을 겪었습니다.

`전도사의 생활이 깨끗해야`

그때 저는 서울 중구 충무로 전도관 전도사로 있었습니다. 제단에 모여 예배드릴 때마다 옥중에 계신 하나님을 그리며 목메어 부르는 찬송이 있었습니다.

그 찬송가 가사는 “환란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 지켰네. 우리도 고난 받으면 살아서 영광되도다. 옥중에 매인 성도나 양심은 자유 얻었네. 이 신앙 생각할 때에 기쁨이 충만하도다. 성도의 신앙 따라서 끝까지 순종하겠네.” 이 찬송을 계속 부를 때 제단 안에는 향취가 진동했고 감격에 젖은 교인들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으며, 단에 서서 감람나무와 이슬성신에 대한 설교를 하고 나면 은혜 받은 교인들은 집에 가지 않고 모여 기뻐하는 그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때 옥중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밖에 있는 양떼들을 염려하시고 분부할 말씀이 있을 때는 신앙촌 간부와 시내 교역자를 지명하시어 면회 오라고 부르셨습니다. 그 때 저도 지명을 받고 서대문 교도소를 찾아갔습니다.

들어가는 사람은 울고 들어가지만 나오시는 하나님의 얼굴은 기쁨 가득한 미소 짓는 얼굴이었습니다. 밖에 있는 양떼들의 안부를 물으신 후 “내가 이곳에서 매일 새벽 생수 축복을 해 줄 터이니 각 제단에서는 깨끗한 그릇에 물을 담아 놓고 기다리면 그 물이 변하여 생명물이 될 것이니 교인들에게 나눠주라”고 명하셨습니다.

각 교회에 물을 떠놓으면
옥중에서도 교인들을 위해
매일 새벽 생명물축복 하셔

그리고 매 주일 전도사들이 설교할 성경 구절을 알려주시며 하시는 말씀이 “단에 서는 전도사의 삶이 깨끗해야 은혜가 통하게 되어 있어. 그러니 은혜 간직하고 단을 지키라”고 엄히 당부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영적으로 축복해 주신 생명물을 마시며 은혜의 체험을 했습니다.
때마침 중구 필동에 사는 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육군 장교였고 부인 안집사의 장남은 중학생이었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부인회 임원들과 함께 심방을 가면서 영적으로 축복해주신 생명물 한 통을 가지고 갔습니다.

방에 들어가 시체를 보니 얼굴색이 까맣게 변해 있었습니다. 우린 그 시신에 둘러앉아 찬송을 부르며 가지고 간 생명물로 시신을 씻기기 시작했습니다.
솜에 생명물을 적셔 얼굴을 닦는데 닿는 곳마다 신기하게도 하얗게 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굳은 시신이 부드럽고 아름답게 피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가족들이 놀라운 표정으로 저를 대했고 같이 간 임원들 모두 기쁨 가득한 표정으로 발인 예배를 마쳤습니다.

찬송할 때는 향취가 진동
말씀전할 때는 힘이 솟구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 감사
태풍이 몰아칠 때 흔들리는 물체를 보고 바람의 실체를 느끼듯, 감람나무 원체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이슬성신 역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역사하심으로 옥중에서 축복해 주신 그 물이 생명물로 변하여 이와 같은 이적을 체험할 수가 있었습니다.

오만제단으로 발령

서울 충무로 전도관에서 열심히 전도하던 중 뜻밖에 신앙촌 오만제단으로 발령이 났습니다.자격은 없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부임하여 단에 서서 예배를 인도할 때, 옥중에 계신 하나님께서 오만제단을 향해 강한 은혜를 부어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찬송할 때는 향취가 진동했고 주신 말씀을 전할 때는 힘이 솟구쳐 감격의 눈물이 흘러나와 기쁨이 넘쳤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엔 돌 하나씩 들고 내려가 하수구 공사에 보탰고 매일 마시는 생수는 하나님 댁 우물에 축복해 주신 물을 마셨습니다.

오만제단에서 2개월간 은혜 받은 기억은 평생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부산 전도관으로 발령이 나서 부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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