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교회 김민정 씨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교회로 향하는 즐거운 발걸음
발행일 발행호수 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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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50여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는 체험이 있습니다.
6~7살적에 소사신앙촌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 열이 뜨거운 가운데 두 다리가 2배로 퉁퉁 부어 3일간 비몽사몽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저의 온몸을 생명물로 닦고 또 닦으셨습니다. 4일 째 되는 날 꿈을 꾸었는데 하나님께서 뾰족구두 세 컬레를 주시며 “하나는 기장신앙촌 갈 때 신고가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좋아 눈을 떴는데 하나님께서 안수하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던 저는 “하나님 오셨으니 어서 문 열으라”며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사경을 헤메다 살아났습니다. 늘 새벽예배에 빠지지 말라고 하셨던 어머니의 엄격한 가르침과 신앙촌 소비조합으로 활동하신 열성에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었던 것 같습니다.

기장신앙촌에 들어가신 어머님이 이젠 홀로 계시기 힘드신 연세이시고 허리수술과 눈 수술로 장기 입원하시며 갑자기 쇠약해지셔서 집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잘 걷지 못하시게 되어 무릎수술도 하셨습니다. 때마침 몇 년 전 내놓았던 집이 갑자기 팔리기도 하여 언니 곁에서 엄마를 모시기로 하고 언니가 살고 있는 부천지역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니를 따라 다시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언니의 권유로 소사교회에서 반주를 하게 되어 그 덕에 주일이면 언니와 엄마와 함께 교회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그 모습을 보시는 주변 분들이 참 많이 부러워하십니다. 제가 다시 교회를 나오게 되기까지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저를 다시 교회로 이끌어주시기 위해 함께 해주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시 교회를 다니면서
찬송가가 입에서 흘러나오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

요즘엔 일상생활 속에서 찬송가를 흥얼거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기도 합니다.열정이 넘치시는 관장님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신앙을 지키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천부교에 다닌 지 2년 째인 제 딸(중1)은 어느새 신앙촌에 가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심했던 멀미도 기장신앙촌을 다니고 나면서부터 ‘언제 그랬냐’싶을 정도로 멀미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잠꾸러기가 새벽 5시에 일어나도 끄떡없고, “콧물과 목감기가 기장다녀오면서 다 나았다”며 교회 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구원도 없다’는 말씀이 이제는 점점 두렵게 느껴집니다.
늦게 다시 시작한 만큼 좀 더 신앙인으로 열심히 살며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한 때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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