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함이 남다른 신앙촌간장 딱 제 취향인거 있죠?”
여수시 봉산동 '남진이네 자연산 갈치명가' 박미란 사장전남 여수는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나 바닷가 지역인 탓에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먹거리가 가득하다. 전남 여수시 봉산동에 위치한 ‘남진이네 자연산 갈치명가’(이하 갈치명가)는 다수의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며 여행객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회자되고 있다. 갈치명가가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뒷맛이 깔끔한 신앙촌간장
“우리는 신앙촌간장을 써요. 친한 장어집 사장님이 ‘내가 써보니까 이게 다른 간장보다 훨씬 맛있고 깔끔하다. 아마 박 사장 취향에 맞을거다’하시며 신앙촌간장을 추천해주셨어요. 그런데 정말 요리해서 먹어보니 제가 원하던 딱 그 맛인거예요.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뒷맛. 그 후로 갈치조림, 간장게장에 들어가는 간장을 몽땅 신앙촌간장으로 바꿨습니다.”
갈치명가의 박미란 사장은 신앙촌간장을 사용한 후로 손님이 더욱 늘었다며 고마워했다. 외할머니에게 전수받은 레시피에 신앙촌간장을 사용하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고.
“보통 갈치조림은 국물이 자박자박하게 졸여서 나오는데, 우리는 찌개처럼 국물이 많아요. 손님들이 그 국물을 밥에도 비벼드시고 참 좋아하세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멸치 육수 대신 진짜 갈치 뼈를 우린 육수를 만들어 사용해서 국물 맛의 깊이가 다르거든요.”
▶ 직접 잡은 신선한 갈치를 사용
갈치명가는 맛도 뛰어나지만 가격도 저렴하다. 그럼에도 생선구이를 시키면 깜짝 놀랄 만큼 많은 양의 생선이 구워져 나온다. 여수가 어촌임을 감안해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하지 궁금했다.
“남편이 여기서 세시간 반 정도 배를 타고 나가 수심 150미터 바다에서 갈치를 잡아요. 잡은 갈치는 바로 손질해서 바닷물과 얼음이 담긴 아이스쿨러에 담아 와요. 경매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상에 올릴 수 있는 거예요. 또 신선한 생물갈치라 맛도 더욱 좋고요”
갈치명가 공동대표이자 어부인 남편이 직접 공수해온 갈치로 맛과 신선함, 가격까지 한번에 잡은 갈치명가의 비결이었다. 한참 박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갈치명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깨끗함과 신선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음식은 늘 깨끗하고 신선해야 해요. 그래서 우리는 양념도 미리 만들어놓지 않아요. 모든 음식은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또 요새 반찬 재사용 논란이 많던데 그런일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갈치명가에서는 주메뉴는 푸짐하게 나가지만 밑반찬은 적게 나가요. 반찬이 부족하면 몇 번이고 갖다드리겠다고 하죠. 요즘에는 손님들 의식이 달라져서 반찬을 재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미리 말씀드리면 다들 이해해주시더라고요.”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신앙촌간장 사용 후 손님 늘어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 감사해
▶ 친절함과 맛있는 요리로 보답할 것
또 박 사장은 음식점 사장에게 친절은 기본이라며 “손님들께 친근하게 다가가 ‘맛있게 드셨냐’, ‘이 음식은 이렇게 먹으면 맛있다’ 하며 일일히 설명해드리면 참 좋아하세요. 칭얼대는 아기 때문에 식사를 못하는 애기엄마가 있으면 가서 아기를 봐주기도 하고요. 조금만 신경써도 손님들 만족도가 올라가잖아요. 손님이 너무 많을 때도 테이블마다 신경쓰려고 노력합니다”라고 했다.
올해로 음식장사를 시작한지 16년차가 되었다는 박 사장의 철두철미한 음식 철학과는 대비되는 따뜻한 마음씨가 미소에 묻어났다. 박미란 사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손님들이 식사를 다하고 나가시면 상을 치우러 가잖아요. 그때 반찬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비우고 가셨을 때가 가장 기쁘고 보람돼요.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는 증거잖아요. 앞으로도 갈치명가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더욱 맛있는 음식과 친절함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