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은혜 허락해 주신 하나님, 늘 곁에 계시옵기를 기도드려

<홍제교회 정미자 권사 신앙체험기>
발행일 발행호수 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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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시는 동안 꽃향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은 향기가 강하게 맡아져
어떤 날에는 이슬 같은 은혜가 예배실 가득 뽀얗게 내려 하나님 얼굴이 보일락 말락해
귀한 하늘의 은혜를 허락해주신 하나님을 떠올리며 더욱 맑게 살아가고 싶어

저는 1941년 생으로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이 고향입니다. 제가 전도관을 알게 된 것은 1957년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어느 날 국어를 가르치시던 담임선생님께서 방과 후 학교에 남아있는 저희에게 전도관에 대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오래된 일이라 전부 기억나지는 않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선생님의 아들이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숨을 거뒀는데 전도관 식으로 입관예배를 드리니 아주 예쁘게 피어서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죽은 사람이 피어난다니… 대체 무슨 말일까?’ 선생님의 말에 호기심이 생긴 저는 반 친구들과 함께 대전 전도관에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전도관에 가보니 무척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교회에 다녀본 적이 없는 제 눈에는 힘차게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르는 광경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금세 찬송을 배워서 큰 소리로 따라 불렀고, 예배시간이 즐겁다는 생각이 들어 주일마다 전도관에 예배를 드리러 가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대전 전도관에 하나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예배 후 안찰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저와 친구들은 예배를 마친 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안찰 받는 사람들 중에는 아프다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소리를 지를까?’ 이상하게 여겨지던 차에 제 차례가 되어 안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손이 배에 살짝 닿는 순간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고통은 사라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배에 손만 가볍게 대셨을 뿐인데 왜 그리도 아픈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안찰을 받을 때 아픔이 느껴지는 이유는 죄가 성신에 대항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죄가 씻어지면서 고통이 사라지고, 어떤 사람은 속이 시원해지면서 기쁨이 샘솟기까지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설명을 듣고서 제 속에 죄가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죄를 씻어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전도관은 다른 교회들과는 다르다는 확신이 들어서 새벽예배도 빠지지 않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벽예배까지 적극적으로 참석하자 감리교회에 다니시던 어머니께서는 전도관에 가는 것을 반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이단 교회에 다닌다며, 교편을 잡고 계신 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이라고 혼을 내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성신이 함께하시는 전도관에 다니는 것이 왜 잘못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교회를 다니려면 죄를 씻을 수 있는 곳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꿋꿋하게 전도관을 다녔습니다.

그 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스물셋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후 서울로 이사를 갔고,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몇 해 동안 전도관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밖을 내다보니 아파트 단지를 돌며 신앙촌 간장을 판매하는 소비조합 사장님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몹시 반가워서 한달음에 달려가 사장님께 전도관 교인이라고 얘기하며 간장을 한 통 구입했습니다. 사장님도 반색하시며 전도관과 신앙촌 소식을 알려주셨고, 그 뒤로 저는 사장님과 자주 왕래하며 친하게 지냈습니다. 소비조합 사장님을 만난 이후로 저는 다시 신앙생활이 간절해졌습니다. 마침 이사 갈 때가 되어 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서울 종로구 세검정 전도관의 아래층 집이 비게 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바로 이곳이구나 싶어서 그 집을 계약했고, 그때부터 다시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1970년대였습니다.

당시에는 기장신앙촌에 계시던 하나님께서 주일마다 서울지역 중앙전도관을 순회하시며 예배를 인도해 주실 때였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오시는 서울 7중앙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러 갔고, 그때 처음으로 향취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날 저는 하나님을 뵐 수 있다는 기쁜 마음을 안고 예배실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순간 코 끝에 아주 좋은 향기가 스쳐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정말이지 꽃향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은 냄새였습니다. 어디에서도 맡아본 적 없는 그 진귀한 향기는 하나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시는 내내 강하게 맡아졌고, 저는 그것이 향취 은혜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 번은 하나님께서 주일 예배를 인도하실 때 이슬 같은 은혜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새벽 숲길을 걸으면 안개가 앞을 가리우듯, 예배실 안에 뽀얀 이슬성신이 가득해서 찬송하시는 하나님 얼굴이 보일락 말락 할 정도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들었던 향취와 이슬같은 은혜를 직접 체험하니 저는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감사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가장 잊지 못할 은혜 체험은 꿈에서 하나님께 안찰을 받았던 일입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소리를 잘 듣지 못해서, 학창시절에는 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항상 맨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들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꿈에 하나님께서 안찰을 해주시는데, 보통 눈이나 배를 안찰해주시는 것과 달리 꿈에서는 제 양쪽 귀를 한참 두드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왜 귀를 안찰해주실까’ 하고 궁금해하며 잠에서 깨어났는데, 일어나보니 귀에 들려오는 소리들이 너무나 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도 저는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 없이 소리를 잘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은혜를 여러 번 체험하고 나니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일, 내 영혼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신앙촌 소비조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앙촌 이불과 속옷, 양말 등을 판매하는 일은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고객들을 찾아가면 오랜만에 본 친구를 만나듯 저를 반가워해 주며 신앙촌 제품을 구입하셨습니다. 또 신앙촌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품질이 우수하다,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고객들로부터 들을 때는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팔리고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은 단연 생명물간장이었는데, 그때 간장으로 인연을 맺게 된 단골들 중에는 지금까지도 저에게 연락해서 간장을 구입해가는 분도 계십니다.

제가 처음 전도관을 다니며 가장 궁금하게 여겼던 생명물로 시신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모습도 10여 년 전부터 입관예배 도우미로 활동하며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그동안 돌아가신 분들의 입관 예배에 참석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환하게 피어간 분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입관예배를 드릴 때 우선 생명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고인의 입에 넣어드립니다. 그 뒤 수건에 생명물을 묻혀 고인을 깨끗이 닦아드리면 굳어있던 몸이 부드럽게 움직여집니다. 또 새카맣게 변했던 얼굴도 환하게 피어나서 편안히 잠든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신 생명물로 인해 아름답고 편안한 모습으로 피어가신 권사님들을 보며 귀한 은혜를 한없이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께 더욱 깊이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2018년도에는 축복일을 맞아 신앙촌에 갔다가 밤하늘에 임하시는 축복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숙소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축복이 내리고 있다며 빨리 나오라고 야단이었습니다. 헐레벌떡 나와서 매립지로 달려가 보니 선명한 빛줄기가 하늘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그 빛을 바라보고 있자니 하나님께서 언제나 저희를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계신다는 뜻 같아서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이 길을 따라오며 분명히 알게 된 것은 천부교가 체험의 종교라는 것입니다.수많은 사람들이 체험한 이슬 같은 은혜,향취,생명물의 권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귀한 하늘의 은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떠올리며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맑게 생활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감람나무 가지들이 구원 얻기를 바라시며 모든 것을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그 뜻을 따라 더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진리를 전할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해 전도에 힘쓰겠습니다. 늘 곁에서 힘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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