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 관장 편 ① “이렇게 하는 거야! 알겠지!”

발행일 발행호수 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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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코흘리개 어린 시절 저는 무척이나 고집 센 아이였나 봅니다.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항상 고집을 부리고 울면서 떼를 썼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런 아들의 심술을 받아주기가 힘드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을 기억해 보면 그런 심술과 고집이 어느 순간 거짓말같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어느 축복일 날 하나님 앞에 가서 안수 받은 후부터 그러한 고집과 심술이 사라지고 순한 양처럼 바뀌어졌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은혜로 저는 나쁜 성격과 습관을 버리고 보다 나은 성격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후에 언젠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게 되었을 때 한 어린 아이의 코만지는 나쁜 습관 까지도 고쳐주시려고 사랑으로 가르쳐 주시는 내용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시고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임을 생각할 적에 마냥 어리고 철없던 시절, 아무 것도 모르는 가운데 받았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많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받는 이 은혜가 얼마나 귀한 은혜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교역자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신앙도 부족하고 경험도 일천한 가운데 이러한 큰 사명을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학생관장 시절 아이들을 어떻게 전도하고 교육해야 될지 잘 몰랐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 자세도 많이 서툴렀습니다. 학생관장으로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해야 되는데 항상 이런 저의 성격이 많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민하고 지내는데 하루는 꿈 중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주일학교 예배를 주관하시면서 아이들에게 직접 찬송을 가르쳐 주시고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너무도 인자하시고 사랑이 가득하신 모습이 생생한 꿈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직접 인도하시는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꿈에서 저는 아이들 옆에 앉아서 지켜보는 반사 선생님이 되어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모두 아이들이 돌아가고 나서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이렇게 하는 거야! 알겠지!”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께서 꿈 중에 오셔서 학생을 지도하고 이끄는 자세를 몸소 보여 주심으로 가르침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는 학생관장의 모습을 원하고 계심을 그때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교역자로서 지내는 한 동안 저는 원치 않는 병을 얻어 병원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할 일이 많은 가운데 더욱이 항상 모범이 되어야 하는 교역자로서 이런 상황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도 괴롭고 힘이 들었습니다. 하루하루를 괴로움의 눈물 속에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마다 관장님들께서 정성으로 기도해 주시고 매일 같이 예배들 드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점점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한동안 기장신앙촌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주어진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평소 나약했던 정신과 몸도 무척 좋아지게 되어 거의 병을 얻기 전 상태로 바뀌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이 곧 축복과 은혜를 받는 비결이고 어려움이 닥쳐와서 마음이 괴롭고 심란할수록 더욱 하나님 일을 하려고 애쓰면 하나님의 은혜와 성신의 힘으로 이겨 나가게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시 일할 수 있게 건강함을 주신 하나님! 그 은혜에 깊이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수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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