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영 관장 편 ③ 함께 하는 아름다움
박혜영 관장편끝
“혜영아, 오늘 우리 도시락 반찬 맛있어, 좀 먹어볼래?” “으…응, 그러고 싶지만 미안해.” 학교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 중 하나인 점심시간, 그러나 나에겐 참 난처하고 속상한 시간이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위장이 안 좋았던 나는 차를 타면 멀미는 기본이었고, 아침에 일어나면 어김없이 속이 쓰렸다. 양치질을 하면서 자주 위액을 토하여 아침부터 입이 썼던 것 같다. 이 정도로 위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