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교회 조계임 권사

`나의 이 모습을 봐두는 게 좋을거야`
발행일 발행호수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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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엄하신 아버지 밑에서 아버지가 혼자 선을 보시고 날짜를 잡고 결혼을 했습니다.
학교 교사였던 남편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매일같이 저에게 은혜 받은 이야기를 하며 전도했습니다. 초창기 하나님의 옥고나 산판에서 축복받은 일들을 본듯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길 2년. 내 가족이 그렇게 말한다면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났더니 생명물을 한컵 주시는데 그렇게 맛있는 냄새가 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냄새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 고소하고 맛있고 좋은 냄새가 또 맡고 싶어서 새벽예배에 또 가고 싶고 또 가고 싶어졌습니다. “썩지 않을 양식을 위해 일하라!”는 설교 말씀이 콱 마음에 박혔습니다.
덕소신앙촌 축복일에 처음 가게 되었습니다. 예배실 입구에는 한마디로 난리가 났습니다. 서로 앞자리에 들어가겠다고 자리 다툼을 하는데 ‘이건 아니다. 남편 말을 들을 때 전도관 사람들은 다들 천사들인 줄만 알았는데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계속해서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 물결에 따라 들어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한들
하나님께서 마귀와 싸우시며
우리 죄로 당한 고통에 비할까

예배가 시작되고 손뼉를 치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짝짝짝짝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르는데 짠득짠득하니 마음이 기쁘고 신나고 참 좋았습니다. 은혜의 창파! 바로 그 자리였습니다.
들어올 때 불편했던 제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벌써 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이래서 아까 그 사람들이 난리를 치며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했구나’ 사람들의 극성스러움이 이해가 가면서 다음 번에 나도 저들처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후 축복일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제가 잊지 못할 하나님의 모습은 1980년대 초반 하나님께서 우주의 마귀와 싸우시며 육신이 몹시 고통을 받으실 때의 모습입니다. 그전과 많이 다른 모습이셨지만 음성만은 힘찬 그대로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지금 나의 이 모습을 봐두는 것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미처 무슨 뜻인지 모르고 들었는데, 어렵다고 해야 하나 힘이 들 때 하나님께서 우리 죄로 인해 마귀를 잡으시며 고통당하셨던 모습을 생각하면 내가 아무리 어렵다고 한들 하나님께서 당하신 고통에 비하겠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다시 한번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 모습 떠올리며 잘 이기고 따라가 하나님을 꼭 다시 뵈어야겠다고 각오를 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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