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의 일이 좋다 <죽성 김미정 사장>
발행일 발행호수 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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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추석을 앞두고 간장 선물세트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판매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열심히 영업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예전처럼 주문이 쉽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기보다 직접 발로 뛰어보자는 생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전단지부터 준비했습니다. 이후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전단지를 나눠드리고 샘플도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가 영업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당하게 나서는 것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고 주눅 들 필요가 없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하고 밝게 인사하고, 제품을 짧고 자신 있게 소개합니다. 상대방이 바쁘다고 하면 그냥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5분만 시간 내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립니다. 그 짧은 시간이 인연이 되고 판매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작은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전단지만 건네기보다 명함을 함께 부착해 정성껏 준비하고, 필요하면 샘플도 함께 드립니다. 고객이 부담 없이 제품을 직접 접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전단지를 배부할 때도 무작정 많은 사람에게 주기보다 제품이 필요한 곳을 찾아갑니다. 보험회사에 가면 팀장이나 지점장, 총무처럼 물품을 결정할 수 있는 분들을 먼저 찾아갑니다. 기관도 작은 곳만 찾아가기보다 규모가 있는 곳부터 찾아갑니다. 큰 곳에서 주문을 받으면 또 다른 곳으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주문이 생각만큼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계속 움직이다 보니 방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간장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을 듣고 신앙촌 간장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연락했습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신앙촌 간장은 고객들의 부담을 생각해 인상 폭을 크게 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고객들도 가격이 그 정도면 괜찮다며 이해해 주셨고, 필요한 물량을 미리 주문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큰 주문을 기다리기보다 작은 주문이라도 하나씩 만들어 가야 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전단지를 배부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도 있었습니다. 우체국에 전단지를 두고 왔는데, 나중에 한 업체에서 주문 전화가 왔습니다. 어떻게 알고 전화하셨느냐고 물었더니 우체국 보험에 갔다가 전단지를 보고 연락했다고 했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간 곳도 아니었는데 전단지 한 장이 다른 곳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그때 ‘정말 뿌리는 자가 거두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단지가 어디에서 누구에게 닿을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를 미리 걱정하기보다 꾸준히 알려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제가 속한 지역의 소장님께서 직접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며 영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힘을 얻었습니다. 며칠 전에도 이제 그만 배부할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소장님께서 여전히 전단지를 배부하고 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렇게 직접 부딪혀 보면서 한 가지를 알게 됐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일단 움직이면 작은 기회라도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걱정하기보다 먼저 찾아가겠습니다.

안 뿌린 사람은 하나도 거둘 수 없습니다.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고 꾸준히 뿌리다 보면 또 다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내일도 힘내서 영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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