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28%만 기독교 신앙 유지

발행일 발행호수 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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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회 신앙 위기, 자멸 경고

사제·수도자 지망생도 함께 줄어

알렌스바흐 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독일인 중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비율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인 기독교 국가였던 독일 사회 전반에서 종교적 신앙심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다.

독일 교계 내부에서는 이 같은 신앙심의 쇠퇴를 수십 년 동안 서유럽에 영향을 미쳐온 세속화 과정의 결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신앙이 흔들리면서, 교회가 수행하는 사회 봉사나 구호 활동을 포함한 기독교의 다른 모든 사회적 기능과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많은 교회가 신을 믿는 종교적 신앙의 본질 대신 일반 사회 운동이나 복지, 인권 등 사회학적이고 수평적인 활동에만 지나치게 치중하면서 과거 신학계가 경고했던 ‘교회의 자멸’ 위험성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든 기존 체계를 의심하고 문제시하는 풍조가 교회 내부로 들어오면서 보편적인 신앙 체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전반적인 신앙 위기는 독일 내 사제와 수도자 지망생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계 관계자들은 현재 겪고 있는 심각한 사제 부족 사태에 대해 “단순히 인력이 부족한 조직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독일 사회 전반에서 신앙의 힘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가시적인 징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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