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안에서 끝까지 함께하길”
여수교회 김은정 권사 가족
김은정 권사(좌측 두번째) 가족
이슬성신절을 맞아 여수교회 김은정 권사의 세 오빠인 김제영 씨(수원교회), 김제철 씨, 김유환 권사(여수 제2교회), 그리고 딸 김민지 씨가 함께 신앙촌을 찾았다. 어린 시절 천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이들은 성인이 된 뒤 각자의 삶 속에 흩어져 지냈지만 김은정 권사가 다시 교회에 나오면서 가족들도 하나둘 절기 행사에 함께하게 되었다.
김 권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족들이 전국에 흩어져 지내다 보니, 처음에는 절기 때 신앙촌에서 얼굴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연락을 했어요. 그런데 첫째 오빠가 교회에 나오고 싶어 하면서도 선뜻 용기를 못 내고 있길래 계속 이야기하고 설득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동생의 권유로 다시 교회를 찾게 된 김제영 씨는 현재 수원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세상 속에서 살면서도 하나님을 잊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다른 종교에 가보자고 권해도 하나님은 한 분인데 왜 다른 데를 가느냐고 했지요. 제단에 나오지 못하고 있을 뿐 언젠가는 다시 와야 한다는 마음은 늘 가슴속에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제영 씨가 신앙의 중심을 잃지 않았던 데에는 청년부 시절 직접 목격한 생명물의 권능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장례예배 때 관장님께서 돌아가신 교인분께 생명물을 수저로 떠 넣어드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대접 가까이 드시는 모습을 보고 인간의 힘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믿음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이들 4남매가 다시 신앙의 길로 이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어머니 故조팔순 권사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
김은정 권사는 “저희 어머니가 10년 동안 저를 위해 기도하셨다는 말씀을 여수교회 권사님께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끈을 놓지 않으시고 이끌어 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김제영 씨는 “하나님을 믿지 않으셨던 아버지도 어머니로 인해 하나님 집회에 한 번 참석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집회에 다녀오신 후 아버지가 진짜 하나님이라는 걸 느끼겠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정식으로 신앙생활을 하신 것은 아니지만, 폐암으로 투병하실 때 생명물을 많이 드셨고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평안히 가셨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가족 모두 큰 복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현재 천안에서 식자재 유통업을 하는 김제영 씨는 거래처에 신앙촌 생명물 저염간장과 두부를 납품하며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동시에 얼마 전 소비조합 활동을 시작한 동생 김은정 권사에게 유통 경험도 아끼지 않고 전하고 있다.
그는 “물건보다 먼저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길이 열린다고 동생에게 자주 이야기합니다. 변함없는 마음으로 열 번, 백 번이라도 찾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도 많이 해야 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마다 예배드리러 가는 시간이 무척 즐겁다고 했다. 식재료를 가져가 예배 후 교인들과 함께 나누며 자신도 교회의 일원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에 다시 나오고 신앙촌 물건을 쓰면서 제 마음도 조금씩 녹아가는 걸 느낍니다. 여건이 되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해야겠구나, 이 길이 참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덧붙였다.
둘째 김제철 씨 역시 여동생의 권유로 몇 해 전부터 절기마다 신앙촌을 찾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와보면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마음이 참 즐겁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지금도 천부교회에서 배운 대로 선을 베풀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제영 씨는 동생들에게도 절기만큼은 꼭 찾아와 하나님을 뵙고 가라고 당부한다.
가족들을 다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 김은정 권사는 “오빠들도 어릴 때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던 분들입니다. 앞으로 하나님 안에서 끝까지 함께 생활하면서 하나님의 일에도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