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김한석의 건강 칼럼(4)

치매(4) 알츠하이머 병②
발행일 발행호수 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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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 알츠하이머 병의 유래와 원인, 증상 및 경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알츠하이머 병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 진단- 알츠하이머 병을 바로 진단내릴 수 있는 특정한 검사법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전문의가 자세한 병력의 조사와 진찰을 하고 신경학적 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하고 CT(컴퓨터 단층 촬영)나 MRI(자기공명 영상촬영)와 같은 뇌영상 검사를 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알츠하이머 병이 있는 경우 뇌영상 검사를 해보면 뇌가 전반적으로 부피가 줄어들고 뇌의 이랑(골이 진 부분)이 밋밋해져 있는 소견을 보입니다.
 
5. 치료- 현재까지 알츠하이머 병의 특효약이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신다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정신사회적 재활치료가 있습니다.
 
약물치료의 경우 인지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항치매 약물과 정신병적 증상과 공격적 행동을 개선시켜주는 정신과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신경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와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 그리고 항염증약물 등의 새로운 약물들이 연구개발 중입니다.
 
정신사회적 재활치료에는 신체적 재활요법 외에도 정신치료 요법 및 인지기능 강화 훈련 등의 다양한 재활 요법이 있습니다.이러한 치료방법을 환자분의 상태에 맞추어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예방- 알츠하이머 병은 치료보다도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균형 잡인 식사, 적당한 운동, 금연, 과도한 음주의 절제,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뇌를 많이 사용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퍼즐과 낱말 맞추기, 바둑처럼 두뇌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여가활동을 즐기시고 간단한 계산이나 전화번호 외우기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회생활을 지속하시고 이를 통해 대인관계를 유지하시는 것도 치매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주위 가족들께서 집안 어르신들께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만약 치매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이에 대해 진료를 받으시고 적절하게 치료 받으시도록 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치매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조기 발견, 조기 치료의 중요성 인식이 치매환자분과 환자 가족 분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온누리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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