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제품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만들겠습니다”

신앙촌식품(주) 품질관리실 윤효진 사원
발행일 발행호수 2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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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촌식품(주) 음료공장 품질관리실에서 만난 윤효진 씨.

신앙촌식품(주) 음료공장은 요즘 매우 분주하다. 온 가족의 건강음료 ‘요구르트 런’이 주목을 받으며 음료 생산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효진 씨가 일하는 품질관리실도 예외가 아니다.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윤효진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일과 공부 병행하며 많이 배우게 돼

윤효진 씨가 음료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때는 스무 살이 되던 해였다. 당시 효진 씨는 수능을 치르고 부산대학교 화학과에서 합격 통지를 받은 상태였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었던 효진 씨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였고, 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수강 신청 할 때부터 실험실에서 하는 일과 관련된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는 것이 좋았어요. 일하면서 궁금하거나 필요했던 내용을 찾아서 들으니까 궁금증도 풀리고, 전문성도 높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또 평소에 실험을 하다 보니, 실험 수업 때 더 수월했고 기구 다루는 게 능숙해 보인다며 동기들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실무 경험이, 실무에서는 수업 시간에 배운 이론과 다양한 실험 기법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효진 씨는 “많은 분들이 제가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어요.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본사에 깊이 감사드리고, 더 많이 노력하고 연구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제품의 맛과 기능을 최상으로 유지

요구르트 런은 탈지분유에 물을 넣어 우유를 만든 후 유산균을 넣고 알맞게 발효시킨 다음 시럽과 잘 혼합하여 포장, 생산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효진 씨가 품질관리원으로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저는 주로 요구르트가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만들기 전 원료부터 시작해서, 만들어지는 중간 과정, 만들고 나서 완제품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또 깨끗한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있는지 공장의 위생 검사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재료에서부터 완제품의 상태까지 중간중간 꼼꼼하게 검사하는 이유는 제품의 맛과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그렇기에 품질관리원은 문제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항상 긴장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품질관리원이라면 ‘이정도면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자세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실수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요구르트 런은 소비자들이 믿고 마시는 음료라는 점을 되새기면서 항상 예민하게 일하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후기 들리는 요구르트 런
소비자가 신뢰하는 음료인 만큼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위해
더욱 노력해서 발전하고 싶어

식품 안전성 위해 완벽함 유지 해야

요즘 효진 씨는 해썹(HACCP)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해썹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과정을 비롯하여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식품 안전성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이전까지 해썹은 주기적으로 재심사를 받아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이었는데, 올해부터 주기와 상관없는 불시점검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불시점검으로 바뀐 만큼 언제나 완벽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확인합니다. 그래도 심사가 끝나고 나면 무척 뿌듯해요. 식약처로부터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받은 거니까요.”

또 요구르트 런이 획득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도 식약처로부터 해썹을 받은 업체 제품 중 영양과 식품첨가물 사용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도 해썹 인증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요구르트 좋다는 후기가 큰 힘이 돼

런의 산도를 측정하고 있는 윤효진 씨

이렇게 까다로운 식품인증제도를 통과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효진 씨. 그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요구르트가 달지 않고 깔끔하다’, ‘속 썩이던 변비가 해결되었다’, ‘손주 아토피가 나았다’, ‘런을 먹은 후로 아이가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등 런을 마시고 좋은 효과를 본 사람 이야기를 전해 듣거나 인터넷 쇼핑몰 고객의 댓글을 읽을 때라고 한다.

“얼마 전에는 탈지분유 거래처 과장님이 런을 마신 후로 변비도 없어지고 피부도 맑아졌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마트에 들러서 직접 런을 구입해 가신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어요.”

효진 씨는 이런 후기를 들으면 무척 기분이 좋고 더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고 했다.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쓸 것

언제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는 윤효진 씨는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주 업무는 공정관리지만 앞으로는 더욱 연구·개발에 비중을 두고 싶다고 했다.

“제품 연구는 하면 할수록 흥미로워요. 연구할 주제도 많고, 공부할수록 알고 싶은 것도 많아져서 재미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전문지식을 쌓고 싶어요. 현재 연구실 선배님들은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매진하고 계신데요. 저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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