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매일 먹는 간장, 허투루 만들 수 없죠”

생명물식품(주) 윤명신 사원
발행일 발행호수 2570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생명물식품(주) 장유공장

“요즘 신앙신보에 생명물간장 쓰는 식당이 계속 소개되더라고요. 저는 항상 그것부터 챙겨 읽어요. 어떻게 신앙촌간장을 알게 됐는지, 어떤 점이 좋아서 쓰고 있는지 알게 되니까 유익하기도 하고 사원으로서 자부심도 생기고 좋은 맛을 내기 위한 그분들의 노력에 감동도 받고 재미도 있어요.” (웃음)

1987년 신앙촌 기업에 입사한 윤명신 씨는 2011년 생명물식품(주) 장유공장이 신축된 후, 생명물식품 생산부서로 발령을 받아 10년 가까이 일하고 있는 모범사원이다.

자동화된 생산 공정, 엄격한 관리

생명물식품 장유공장에 들어가니 코로 고소한 냄새가 은은하게 전해져왔다. 공장 안쪽에서는 양조간장의 전처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찐 탈지 대두가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기계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현재 윤명신 씨가 맡은 업무는 간장의 주원료인 탈지 대두를 찌는 일이다.

“탈지 대두를 3일에 한 번씩 기계에 넣어 고온에서 쪄요. 고압 스팀으로 찌기 때문에 작업 현장이 엄청 뜨겁고 더워요. 그렇지만 전처리 작업의 첫 공정이기 때문에 더 예민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자 공정을 거친 탈지 대두는 소맥과 종균을 섞은 후 메주를 띄우는 방인 제국실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3일 동안 국을 띄운 뒤 터널로 보내져요. 그래서 3일국이라고도 해요.”

생산 공정은 대부분 자동화돼 있어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까다로워보였다. 제조 공정이 진행되는 구역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청결구역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위생모·마스크·위생복·위생신발을 착용하고 에어샤워를 거쳐야만 작업장에 입실할 수 있는 까다로운 절차를 이행하고 있었다.

‘나는 얼마나 노력하며 사는가’
내 모습 돌아보며 기본을 지키고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하려고 노력

내 일이 정말 중요하구나

1957년 소사신앙촌 시절부터 맛있기로 유명했던 신앙촌간장은 ‘계란에 밥 비벼먹는 간장’으로 60여 년간 주부들의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 2011년 10월 출시된 ‘양조 생명물간장’은 땅속 터널 발효실에서 전통적인 옹기 숙성방식으로 만들어진 생명물식품의 대표 제품이다.

“가장 기뻤을 때요? 양조 100% 생명물간장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죠. 또 2017년 땅속발효 제조시스템 특허 등록했을 때 가장 가슴에 남아요. 어떻게 하면 우리 간장이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을까 간장공장 직원 모두 고민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요. 특히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우리 어머님이 써온 명품 간장’이라며 많이 찾는다는 소식을 들어요. 명절마다 신앙촌간장 선물세트의 인기가 커지고, 급식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하고. 그럴 때 정말 기뻐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만든 간장을 매일 먹는다고 생각하면 ‘내 일이 정말 중요하구나. 더 마음을 담아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기본을 지키고, 진심을 다하는 노력

신앙촌간장 선물세트

간장 이야기를 하는 동안 윤명신 씨는 ‘노력’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 이유를 묻자, 장유공장으로 발령받기 전 3년 동안 신앙촌간장 홍보사원으로 일한 때를 이야기했다.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그때 느꼈어요. 정말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열정적이고 치열할 정도로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얼마나 노력하며 사는가’ 내 모습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 후로 윤명신 씨는 ‘기본을 지키는 노력’을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뭔가 거창한 노력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 작업을 마치고 청소를 할 때도 ‘뭔가 뒤통수가 당기는데?’ 하면 일을 제대로 못한 거예요. 할 일을 미루지 않고 귀찮아도 몸을 움직여서 다시 해요. 그게 기본이에요.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동료들과 일할 때도 ‘진심을 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선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먼저 몸으로 뛰려는 모습, 진심을 담아 정성스럽게 일하려는 마음 자세를 보여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젊은 후배나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선후배, 동료 간에 진심이 전해지면 일이 더 기쁘고 즐겁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늘 배우는 자세로

지금의 모습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윤명신 씨. “회사에서 사원들의 교육 확대를 위해 특강, 식품 박람회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제품과 관련된 분야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공부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늘 배우는 자세로 노력하는 사원이 되겠습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