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하나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제주교회 신축위원 강종훈 권사저는 고향이 제주도입니다. 1973년 고등학교 1학년 때에 학교 선배의 전도로 제주제단(현 제주 일도 천부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런 종교적 지식이나 관심이 없었던 제게 천부교회 교인들의 신앙체험담이나 하나님 말씀은 너무도 신기했고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좀 더 신앙의 기본적 지식을 갖추고 싶었던 저는 너무도 과분하였지만 천부교 교역자 교육 과정에 입학하여 천부교의 신앙적인 여러 가지 지식을 감사하게 배우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배우고 익힌 만큼 더욱 신앙에 정진하고 하나님의 성업에 열심을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너무도 죄송스럽습니다.
그 후 20대 때부터 제주도를 떠나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중국 북경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저의 고향인 제주도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지금은 제주도로 파견되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제주도는 고향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낯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 교회 터를 보면서
내 마음 상태를 보는 것 같아
교회 신축을 마음 먹게 돼
그러던 중 지난 6월 초순, 남삼호 퇴임 관장님께서 “전국 각 시도에 다 교회가 있는데 제주도에도 남성회 교회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함께 교회를 신축해 봅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아무런 준비나 가진 것이 없지만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순종하는 마음으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생각을 갖게 된 계기는 얼마 전 남부지역 강희봉 총무님께서 업무차 제주도를 방문하셨을 때였습니다. 총무님과 옛날에 천부교회가 세워졌던 자리를 함께 찾아가 보게 되었는데 흔적만 남아있는 그곳을 보니 마치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 내 마음의 상태를 거울처럼 보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교회를 신축할 만한 입지 조건을 갖춘 대지를 알아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고 전도가 잘 될 수 있는 곳에 교회가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가 부족하여 ‘귀한 뜻을 행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직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가다 보면 목적지에 다다르리라 믿고 나아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