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서의 기쁨
김교분 권사 / 안성교회23세에 전도관에 다니기 시작하며 시골에서 운영하는 떡 방앗간에서 신앙촌 물건을 판매했었습니다. 안성시 공도면 마정리에 위치해 있는 방앗간이었는데, 작은 마을이라 동네에 모든 사람들이 이용했습니다. 방앗간에 오는 고객들이 신앙촌 제품을 찾으면 덕소 매장에 가서 물건을 해다가 메리야스부터 식품과 이불까지 많이 팔았습니다. 그때 신앙촌 물건을 애용했던 고객들이 생명물 간장이 아닌 다른 간장은 못 먹겠다고 하면서 지금까지도 양조 생명물 간장을 먹습니다.
요즘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눈을 뜨면 ‘오늘 하루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부터 나옵니다. 일어나서 한 시간 정도 기도를 드린 후, 아침부터 저녁까지 호미를 들고 논밭에서 일을 합니다. 매일같이 밭일을 하다 보니 지루하지만 기도와 찬송을 하면 신기하게도 어느새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찬송가 253장 ‘멀리멀리 갔더니’를 즐겨 부르고, 언제나 머릿속에서 하나님 말씀이 떠나지 않습니다. 하루 중 가장 기쁜 때는 양조 생명물 간장을 배달 해달라고 전화가 올 때입니다. 그러면 밭일을 하다가도 전동스쿠터를 타고 고객의 집으로 당장 달려갑니다. 생명물 두부 한 모나 요구르트 런 한 통을 배달하더라도 그렇게 기쁘고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일 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하나님께서 단에서 예배를 인도하시는 모습과 언제나 이 미천한 죄인들에게 인자하게 미소 지으시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꼭 하나님을 다시 뵐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