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저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대요’ (정화임 사장/신앙촌상회 마천1동점)

'고객들이 저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대요'
발행일 발행호수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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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정화임 사장은 들어오는 고객 대부분을 `형님, 아우님`이라 부르며 친근하고 편하게 응대한다.

“그동안 하던 자리인데 신앙촌상회로 간판을 바꾸고 리모델링을 한 후 새로운 젊은 손님이 많이 찾아와요. 요구르트 ‘런’을 통해 신앙촌을 알게 되었다는 고객도 있고, ‘런’ 좋다는 말을 듣고 찾아온 분도 있었어요.”
신앙촌상회 마천1동점 정화임 사장은 신앙촌상회로 바꾼 후 변화를 말하며 ‘아무래도 간판 때문인 것 같다’며 웃음을 띄운다.

소비조합일을 시작한 것이 1993년 경이다. 처음에는 양말 도매를 했는데 크게 보따리를 들고 가서 팔았다. 그때 도와주신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던 것이다. “가는 데마다 반기고, 들고 나간 것을 매일매일 다 팔고 돌아왔어요. 거래처 상인들은 저를 만나면 기분이 좋다하고 주문도 날로날로 늘었어요.”
기쁘고 좋은 것, 신앙의 시작도 기쁨이었다.

경찰이던 남편 따라 강진에 살 때 지서장 사모님이 경찰 부인들은 집으로 초대했다. 서장 사모님이 생명물로 병이 나았던 것, 날마다 음식을 해서 불러 모았는데 어느날인가 전도관 관장님이 찾아 오셔서 예배를 드렸다. “착착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르는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어요. 찬송하는 데 반해서 다니던 기성교회가 싫어졌어요.”

당시엔 장흥까지 차를 타고 전도관에 다녔다. 자연히 다니던 기성교회로 발길이 뜸해지자 기성교회에선 수시로 찾아와 전도관 험담을 하며 못 가게 하니 그 소리가 듣기 싫어 ‘전도관 있는 곳으로 가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남편이 승진을 하며 전도관이 있는 함평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제가 처음 천부교회에 나올 때도 찬송의 기쁨이 컸잖아요. 그렇게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죠. 우리 물건을 쓰시는 분들, 우리 상회에 들어오는 분들이 다 기쁘면 좋겠어요.”

`신앙의 시작이 기쁨이듯
신앙촌 물건을
쓰는 사람도 기쁘고
찾아오는 사람도 기쁘길`

본인이 체험한 생명물의 권능과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해 1980년 광주사태 당시 이야기를 한다.
“함평경찰서 소속인 남편은 광주사태가 나자 광주로 불려간거죠. 저는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로 달려갔는데, 살아있는 거예요. 남편이 하는 말이 경찰이 있는 쪽으로 돌진하는 버스에 피할 새도 없이 깔렸는데 함께 있던 함평경찰서 소속 일행 넷은 그 자리서 차에 깔려 죽었는데 눈을 뜨니 본인은 차 아래 반듯이 누워있더래요. 병원차가 와서 그 아래 깔렸던 다섯 명을 모두 싣고 병원으로 옮기는데 당시 데모대가 달려들어 ‘경찰’이라며 끌어내리려는 것을, 간호사들이 시체라고 해서 살았대요. 시체 사이에 누워 그걸 다 듣고 있었던 거죠. 간호사들이 아니면 그때 진짜로 죽을 뻔 했대요.

나중에 하나님께서 광주사태 때 다친 사람들을 위해 특별 생수를 축복해서 주셨어요. 차 바퀴가 지나가 다리에 멍이 시퍼렇게 들었던 자리에 생명물을 적셔 축복솜으로 닦아내자 지나가는 자리가 잉크 물이 빠지는 것처럼 깨끗해지는 거예요. 그걸 보면서 얼마나 놀라고 감사했는지 몰라요.”

소비조합을 하며 바쁘니까 죄질 틈이 없어 좋고,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고, 하나님께서 알아주시는 것 같아 좋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웃어보이는 정화임 사장.
“그 세계 가기까지 연단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 말씀을 언제나 마음에 새기고 어려움이 온다면 피하지 않고 이기려는 자세는 늘 갖고 있어요.”

막내가 어렸을 때 일찍 가서 예배실 앞 자리에 앉았는데 애가 어려서 우니까 주위에서 뒤로 물러나라고 하길래 ‘얘를 언제 키워 앞자리에 가서 앉나’ 하며 있는데 하나님 계신 데부터 빛이 쫙 오길래 깜짝 놀라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도했던 고마웠던 순간을 말한다. 기쁨도 연단도 날 돌아보심도 다 주시는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길만을 최선으로 알고 정 사장, 오늘도 열심히 신앙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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